[W시상식] '눈물 쏟은 슈퍼 루키' 박지현 "큰 선수가 되고 싶어… 노력 하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3-11 13: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왜 눈물이 나죠? 언니들이 도와준 덕분에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교무대 때부터 ‘어메이징’이란 수식어를 받은 아산 우리은행이 생애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박지현은 OK저축은행 이소희를 제치고 스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박지현은 기자단으로부터 101표 중 96표를 받았다.


올 시즌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4.8%의 확률을 뚫고 우리은행의 품에 안긴 박지현은 15경기에 나서 평균 19분 06초 출전해 8득점 3.73득점 1.67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했다. 박혜진이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결장한 2경기에서 풀타임에 출전하며 우리은행을 이끌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은 21득점(2019년 2월 27일/신한은행), 더블더블(13득점 11리바운드/신한은행, 16득점 13리바운드/OK저축은행)은 두 차례 작성했다.


“이 상의 영광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공식 수상 소감을 전한 박지현은 구단 관계자들의 이름을 읊어 현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또 우리은행 언니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박지현의 이날 코디는? 우리은행 언니들의 솜씨란다.


“감독님께 혼날 때 언니들이 진심으로 위로도 해주고 응원도 해주셔서 힘 정말 많이 받았다. 스태프 언니들도 진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전날에 옷을 입었는데 언니들이 좀 맘에 안 드셨는지 이 옷이랑 귀걸이 신발 다 언니들이 직접 빌려주시고 코디해주셔서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언니들까지도 웃게 했다.


다음은 신인상을 받은 박지현의 일문일답이다.


Q. 다시 한번 수상 소감을 부탁한다.
단상에서 말씀드린 분들께 감사하다. 경쟁 상대가 있음에 이상을 받았을 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소희에게도 고맙다. 부모님에게도 감사하고, 이 상을 받게 돼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Q. 옷은 정말 언니들이 빌려준 건가.
오늘 입은 건 언니들이 다 빌려줬다. 언니들이 단상에 올라가야 하는데 좀 더 화사하고 예쁜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입혀주셨다. 원래 입으려고 했던 건 좀 어두운 색깔이었다. 지금 입은 건 작년에 혜진언니가 MVP를 탈 때 입었던 옷이다.


Q. 신인상을 받을 거라고 예상은 했나?
(이)소희의 활약을 신인상 못 받을 거란 생각은 했었다. 내 이름 호명되기 전까지 반반이라 생각했었다. 전혀 받을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Q. 프로에서 15경기에 뛰었다.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인가?
일단 첫 경기는 그렇게 지나갔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 경기에서는 보여주기가 아닌 팀을 위해서 뛰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난 이제 막 들어왔고, 언니들을 상대로 경기에 뛰는 것이다 보니 열심히 뛰자는 마음이었다. 근데 잘 안 돼서 힘들고, 미안했던 것 같다.


Q. MVP 박지수(KB스타즈)와 더불어 한국농구를 이끌고 갈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지수언니는 센터고 나는 가드인데, 대표팀에서 앞으로 현재가 아니더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 호흡을 많이 맞추고 싶다. 앞으로 여자농구 발전에 언니랑 나랑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도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B스타즈랑 경기를 할 때 밖에서 봤는데, 1점차로 졌는데, 지수 언니가 득점을 넣어서 이겼다. 졌지만 되게 멋있었고, 좋은 자극이 됐던 것도 같다. 나도 언니처럼 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욕심보다는 노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Q. 오는 14일부터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바로 챔프전에는 못 가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가야 하는 입장이다. 주축은 아니지만, 언니들을 도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신인답게 잘해서 일단 챔프전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그때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