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넘쳤다. 끊임없이 압박을 거듭했고, 상대 코트를 향해 거침없이 달렸다. 그들이 보여준 플레이에 ‘농구가 저렇게 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POLICE(구 101경비단, 이하 POLICE)는 1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이정규(19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 이동현(1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점슛 3개), 최규철(17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 권태복(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 활약에 힘입어 제일약품을 73-55로 잡고 3연속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뗐다.
The K직장인농구리그 역사를 쓰고 있는 POLICE. 주전센터 조충식과 양정목, 양창모, 심혁보 등이 근무와 타 대회 출전으로 인하여 결장한 대신, 지난 대회 내내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최규철이 합류, 힘을 보탰다. 권태복 슛 성공률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 가운데, 이정규는 자신이 가진 공격력을 십분 발휘,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동현은 동료들을 진두지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조한기(2점 12리바운드)는 권태복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임승현(3점 6리바운드), 정지민이 벤치에서 출격, 궂은일에 집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일약품은 박정훈(7리바운드)이 3점슛 5개 포함, 3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박영민(9점 7리바운드)이 3점슛 2개를 꽃아넣어 뒤를 받쳤다. 하이준(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은 상대 수비진 빈틈을 파고들어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동료들을 십분 활용했다. 박승원이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켜준 가운데, 김동욱, 조태희도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POLICE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지난해 2차대회에서 맹활약한 김성훈과 주전센터 심재원, 슈터 박영수가 결장한 것이 무엇보다 컸다.
양팀 모두 주전센터 없이 경기에 임한 상황. 자연스레 장기인 3점슛 성공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POLICE는 이동현, 권태복, 최규철이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켜 제일약품 수비진을 흔들었다. 조한기는 권태복과 함께 골밑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며 최규철 등 슈터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임승현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제일약품은 박정훈을 필두로 POLICE 기세에 맞섰다. 박정훈은 1쿼터에만 3점슛을 꽃아넣는 등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 10점을 몰아쳤다. 김동욱도 박정훈을 도와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하지만, 박영민, 하이준이 침묵한 탓에 상대 수비 시선이 박정훈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박승원이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나서며 동료들 부담감을 덜어주려 했지만 골밑에서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아 추격에 애를 먹었다.
2쿼터 들어 POLICE가 속도를 더욱 높였다. 권태복 등 코트 안에 있는 모든 선수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상대 코트를 향해 돌진했다. 수비리바운드 사수에 이은 속공을 활용하는 등 기본에 충실했다. 이동현은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고, 3점슛을 적중시키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권태복이 대회가 열리지 않은 기간 동안 개인훈련에 전념, 기량향상을 일구어내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었다. 특히, 슈팅능력을 보완하여 공격범위를 넓힌 것이 크게 작용했다. 2쿼터 3점슛 2개를 연달아 적중시킨 장면만 보더라도 그가 쏟은 노력이 느껴질 정도였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흥을 돋구어준 것은 보너스. POLICE는 권태복, 이동현을 필두로 이정규, 최규철, 조한기까지 득점에 가담, 제일약품 수비진을 흔들었다.
제일약품 역시 박정훈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POLICE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영민도 1쿼터 침묵을 딛고 3점슛 2개를 연달아 쏘아올려 박정훈 부담을 덜어주었다. 둘은 2쿼터 13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박승원 역시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가담을 통하여 찬스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흔들린 탓에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속공을 연거푸 허용한 것이 컸다.
기선을 잡은 POLICE 행보에 거칠 것이 없었다. 후반 들어 조한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스몰라인업을 내세워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압박을 거듭하여 상대 패스 흐름을 봉쇄했고, 속공에 적극 나섰다. 최규철, 권태복은 거침없이 3점슛을 쏘아올렸고, 이동현은 동료들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어 팀을 조율하는 데 집중했다. 정지민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제일약품으로선 POLICE가 펼친 스몰라인업 약점을 공략하려 했다. 박정훈 중심을 든든히 잡은 가운데, 하이준이 돌파를 시도하여 빈틈을 공략했다. 김경헌 역시 하이준을 도와 돌파를 시도하여 수비를 흔들려 했다. 박승원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걷어내는데 집중하여 동료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POLICE 수비를 흔들지 못한 채 득점을 올리기 힘겨워했다.
4쿼터 들어 POLICE는 이동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임승현, 조한기를 투입하여 승기를 잡으려 했다. 이정규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이동현 대신 팀 공격을 이끌었다. 권태복이 조한기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최규철은 외곽포 대신 돌파를 시도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제일약품은 박정훈을 앞세워 마지막 추격을 감행했다. 박정훈은 4쿼터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13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박영민, 하이준도 상대 수비 빈틈을 헤집으며 득점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이를 만회하기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POLICE는 임승현이 돌파를 성공시킨 동시에 추가자유투까지 적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OLICE는 모든 선수들이 기량 향상을 일구어내며 산뜻한 발걸음을 뗐다. 지난해 2차대회부터 김남태 등 주축선수들 대신 조충식을 필두로 한 젊은 선수들 기량이 눈에 띄게 성장을 거듭하여 2개 대회 연속 디비전 1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맛보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동현, 이정규, 최규철과 함께 권태복이 3&D 플레이어로서 거듭났다. 정지민, 임승현, 조한기도 제역할을 해내며 원 팀으로서 자긍심을 심었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POLICE. 그들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구가할 준비를 마쳤다.
제일약품은 박정훈을 중심으로 POLICE 기세에 맞섰지만, 속공을 연거푸 허용한 탓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여 고개를 떨어뜨렸다. 박정훈만이 제역할을 하였을 뿐, 동료들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노장 김성훈을 필두로 심재용이 결장한 탓에 패스워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2차대회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선 각자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첫 경기에서 강력한 예방주사를 맞은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끈 POLICE 이정규가 선정되었다. 다른 때보다 자신감이 몰라보게 넘쳤던 상황. 그는 “최근 들어 근무 여건상 다같이 모여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선수들이 개인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중간에 게스트 형태로 타 팀과 연습경기를 꾸준히 한 결과, 모든 선수들이 실력이 늘었다. 팀 내부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열심히 해야 할 동기부여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권)태복이 형이 너무 열심히 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훈련효과가 나타난 덕분에 정말 잘해주어서 고맙다. 몸관리 철저히 하고 열심히 해서 20회 우승을 할 수 있도록, The K직장인농구리그와 역사를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에 차 있었던 이유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이날 POLICE는 슈팅이면 슈팅, 속공이면 속공, 모든 플레이에서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며 낙승을 거두었다. 상대보다 높이에 열세를 보였음에도 경기 내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에 “정말 마음대로 된 것 같다. 더 맞춰봐야겠지만, 별다른 난관 없이 던질 때 던지고 한 것이 잘 된 것 같다”며 “(조)충식이가 합류하기 전까지 키가 큰 사람이 없었다. 스몰라인업 상황에서 익숙해진 터라 주눅들지 않았다. 하던 대로 한발 더 뛰고, 찬스가 나면 던지고 잘 넣고 한 것이 쉽게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POLICE는 승리와 함께 권태복 성장에 신바람이 났다. 권태복은 3점슛 4개를 꽃아넣어 외곽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정규 역시 권태복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터. 이에 대해 “(권)태복이 형이 원래 궂은일을 많이 하는데 최근 들어 슛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때 노력이 경기에서 빛을 본 것 같다. 벤치에서 분위기를 띄워주고,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데 공격까지 잘했다. 그래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간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서 11번째 우승을 위한 첫 발을 뗀 POLICE. 그는 “이번 대회 참가팀 면면을 보니까 새롭게 참가한 팀들도 있더라. 우리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팀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하여 성장하겠다”며 “목표는 20회 우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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