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우리은행 왕조의 ‘책사’ 박성배 감독의 신한은행行, 우리 vs 신한 新라이벌 되나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11 15:2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민준구 기자] 우리은행 왕조의 책사였던 박성배 감독이 신한은행으로 떠났다.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신기성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들의 선택은 아산 우리은행 왕조를 건설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박성배 감독. 아직 프로 감독으로의 이력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박성배 감독은 우리은행 왕조를 건설하는 데 있어 책사 역할을 해냈다. 위성우 감독을 도와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고, 통합 6연패의 대업을 함께 이뤘다. 그러나 박성배 코치는 어제까지 야인 생활을 해야만 했다. ‘와룡’이었지만, 그 누구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결국 신한은행이 그를 알아보면서 다시 여자프로농구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신한은행이 박성배 감독을 선택하면서 우리은행 왕조의 기틀을 마련한 두 남자의 맞대결에 관심이 기울고 있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과 박성배 감독의 지략 대결이 새 시즌부터 펼쳐지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큰 차이가 있다. 신한은행은 과거의 명성이 부끄러울 정도로 전력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반면,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김정은이 건재하고 슈퍼루키 박지현까지 가세하면서 우승후보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7전 전승, 우리은행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7년 전, 위성우 감독이 그랬듯 박성배 감독 역시 바닥으로 떨어진 팀을 정상까지 끌어올릴 능력이 충분하다. 이미 위성우 감독과 함께 우리은행을 최하위권에서 최정상권 팀으로 성장시킨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성배 감독은 지난달 28일, 본지 인터뷰에서 “필드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랫동안 성공하는 법을 배웠고, 이제는 꿈을 펼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박성배만의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꿈을 펼칠 기회가 주어졌다.

더불어 위성우 감독의 밑에서 꽃을 피운 양지희 코치 역시 신한은행으로 떠나며 우리은행과의 라이벌 의식이 더 심화 될 수밖에 없다. 그 누구보다 위성우 감독의 농구를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 신한은행으로 향하면서 여자프로농구의 새 시즌은 기대가 가득 차 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