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시상식] 확실하게 성장한 안혜지 “기회 주어지니 부담 줄어든 시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3-1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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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유망주들이 꽃을 피웠던 올 시즌. 그 중 가장 환하게 빛났던 건 안혜지였다.

OK저축은행 안혜지는 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IP(기량발전상)과 어시스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올 시즌 출발부터 쉽지 않았던 OK저축은행에 안혜지는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정착, 정상일 감독은 물론 타팀 감독들에게까지 칭찬을 들어왔다.

시상식을 마친 후 만난 안혜지는 “어시스트상을 받을 거라는 건 기록이 나와 있어서 알고 있었다. MIP는 정말 몰랐는데,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민정(KB스타즈), 이주연(삼성생명)과 함께 MIP 후보에 올랐던 안혜지는 기자단 투표 총 39표 중 무려 31표를 획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평균 6.4어시스트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도 “언니들이 굉장히 슛을 잘 넣어줬다. 나도 다음시즌에는 슛을 직접 넣어서 팀원들의 어시스트를 올려주겠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어시스트 1위가 6개 이상인 건 2011-2012시즌 김지윤 이후 무려 7년 만의 일이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올랐던 안혜지는 수상 소감을 버벅이다 “감독님 감사합니다”라는 짧고 굵은 진심을 전했다. 이 순간을 돌아본 안혜지는 “주절주절한 여러 말보다 그 짧은 한 마디가 감독님께서도 제 마음을 제일 잘 알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 정규리그 4위를 확정지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안혜지로서도 자신이 활약한 시즌에 대한 소감이 남다를 터. 그는 “마지막 홈경기는 이겨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아산에서의 최종전 때는 경기력이 좋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서로 수고했고, 고생했다고 말하며 토닥였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는 노란 우비 응원단과 회식도 같이했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MIP를 수상한 만큼 스스로도 성장을 실감했음이 분명했다. “일단 자신감이 좋아졌다. 출전 시간이 주어지다보니 부담감을 내려놓게 됐고, 강약 조절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안혜지의 말이다.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앞선에서 호흡을 맞출 신인 이소희에 대해서도 “내가 풀리지 않을 때 소희도 자신의 장점으로 부담을 덜어주니까 함께하는 느낌이 이런 거라고 생각이 든다. 다음 시즌에는 어려움을 같이 더 잘 이겨내서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혜지는 “다음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보강해야할 건 단연 슛이 아닐까 한다. 꼭 성장해서 공격력을 더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차기 시즌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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