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프리뷰] 운이 따른 조편성 고려대, 강팀 먼저 만나는 연세대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11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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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10년 출범해 10번째인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농구리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농구리그는 오는 18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맞대결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개막한다.

남자 12개 대학 감독들은 일정과 연관된 조 편성을 언급하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A조에 속해서 “다행이다”와 B조에 속해 “머리 아프다”로 나뉜다. 고려대와 같은 조인 A조보다 연세대와 같은 조인 B조에 강팀이 많이 몰렸다는 의미다.

대학농구리그는 2010년 출범 당시 12개 대학이 두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며 팀당 22경기를 가졌다. 경기수가 많다는 의견이 나오자 2013년부터 경기수를 16경기로 줄여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때 경기수를 줄인 방법은 우선 전 시즌 성적 기준으로 두 개 조를 나눴다. 정규리그 1위와 4위, 5위, 8위, 9위, 12위가 A조, 2위와 3위, 6위, 7위, 10위, 11위가 B조다. 같은 조에 속한 팀끼리 두 경기씩(2X5=10G), 다른 조에 속한 팀과 한 경기(1X6=6G)씩 팀당 총 16경기를 치른다.

올해 A조에는 정규리그 우승팀 고려대와 4위 동국대, 5위 상명대, 8위 단국대, 9위 명지대, 12위 조선대가, B조에는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에 오른 연세대와 3위 성균관대, 6위 경희대, 7위 중앙대, 10위 건국대, 11위 한양대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판도는 고려대와 연세대가 한 발 앞서 있는 가운데 경희대와 성균관대, 중앙대가 양강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학 감독은 이 5팀이 상위 다섯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의 조를 살펴보면 고려대를 제외한 4팀이 모두 B조다. 이 때문에 “행운의 A조, 죽음의 B조”라는 말이 나온다.

경기 일정은 같은 조끼리 먼저 모든 경기를 소화한 뒤 다른 조와 맞붙는다. 고려대는 어려운 상대를 뒤늦게, 그것도 한 번만 만난다. 연세대는 시즌 초반부터 강팀을, 그것도 두 번씩 격돌한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1승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때론 3팀이 동률을 이뤄 득실 편차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전력이 약한 팀과 한 경기라도 더 치르는 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하다.

그럼에도 이미 결과가 나왔기에 대학 감독들은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A조에 속한 한 감독은 “그게 또 부담이 될 수 있다.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저는 똑같이 우리 스타일대로, 선수 구성도 상대팀에 맞추지 않을 거다”고 했다.

다른 한 감독은 “B조에 속한 팀이 강하다고 하지만, 크게 두렵지 않다”며 “지난해에도 약하다고 했던 조에서 박빙의 승부가 많았다. 한 경기, 한 경기를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오히려 더 힘든 승부를 예상했다.

B조에 속한 한 감독은 “어느 조에 속했더라도 모든 팀들이 열심히 해서 이기기 쉽지 않다”며 “그날 얼만큼 열심히, 기본에 충실한 농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감독은 “강팀과 경기를 해서 오히려 더 좋다. 넘어서면 자신감이 올라간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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