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UP&DOWN] ‘부활의 서막’ 보스턴 ‘UP’, ‘몰락’ 레이커스 'DOWN‘

김성근,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2 0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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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김성근, 이종엽 인터넷기자] 선수단내 불화설로 인해 어수선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보스턴 셀틱스가 서부 원정 연전을 계기로 단합에 성공, 반등한 것에 비해, LA 레이커스는 여전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보스턴 셀틱스
지난주 성적 : 3승 1패
vs 휴스턴 로케츠 (홈) 104-115 패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원정) 128-95 승
vs 새크라멘토 킹스 (원정) 111-109 승
vs LA 레이커스 (원정) 120-107 승

‘전통의 명가’ 보스턴 셀틱스가 지난주 안정적인 공격력과 뛰어난 짠물 수비를 앞세워 3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그간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선수단 사이에서 불화설이 새어나오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2월 한때 4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했지만, 서부 원정 연전에서 살아나며 이 주의 UP 팀으로 선정되었다.

‘에이스’ 카이리 어빙은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기록,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고 베테랑 빅맨 알 호포드는 든든하게 골밑에서 버텨주며 구심점을 잡았다. ‘젊은 피’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은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고든 헤이워드 또한 불의의 부상 이후 소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지난주에는 유타 재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기대케 했다.

보스턴은 지난주 첫 경기였던 4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1, 2쿼터 보스턴은 상대에게 33점과 32점을 내리 실점하며 수비 로테이션이 완전히 꼬인 듯 했다. 그러나 하프타임 이후 전열을 재정비, 공격 코트에서 어빙과 마커스 스마트의 활약에 힘입어 상대에게 맞불을 놓았고 4쿼터에는 상대를 단 15점으로 묶기도 했다. 비록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서부 원정 4연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는 성공했다.

또 보스턴은 원정 4연전의 첫 경기이자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맞대결에서는 대어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보스턴은 얻은 것이 많았다. 먼저, 그간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가던 헤이워드가 30득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점이었고 두 번째는 13인 로스터에 들어있는 선수 전원이 출장해 전원 +마진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 팀 수비가 살아났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골든스테이트를 95점으로 묶었고 3점슛도 8개만 내준 것도 희망적이었다.

지난주 세 번째 경기였던 7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도 보스턴은 2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근 한 달여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백투백 원정 악재에도 불구하고 직전 경기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보스턴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경기 페이스를 늦추며 자신들의 흐름대로 승리를 챙겼다. 새크라멘토는 평균 페이스가 103.6에 이를 정도로 빠른 팀이지만 보스턴 선수들은 이날 경기 페이스를 99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속공과 트렌지션 게임을 자제하고 유기적은 볼 흐름을 통해 안정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어빙이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테리 로지어가 대신 선발로 출장해 16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호포드도 2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아주었다. 특히 4쿼터에는 새크라멘토의 매서운 추격흐름에서 찬물을 끼얹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헤이워드는 경기 종료 2초전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보스턴은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어빙과 스마트는 3점슛 9개를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스틸도 4개나 기록하며 레이커스 흐름을 끊는데 성공했다.

보스턴은 연패를 거듭하는 동안 4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2.5게임차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상위시드를 놓칠 위기에 처했으나, 지난주 반등에 성공하며 어느덧 필라델피아에 1게임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정규시즌 마감까지 15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이어질 홈 3연전(새크라멘토, 애틀란타, 덴버)와의 경기들과 21일 필라델피아와의 맞대결이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탈환하는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주의 UP 선수 - 칼 앤서니 타운스
→ 지난주 성적 : 33.2득점 11리바운드 1블락슛 1.25스틸 야투율 58.3%(49/84) 3점슛 성공률 50%(12/24)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든든한 기둥’ 칼 앤서니 타운스가 지난주 놀라운 경기력으로 선보이며 ‘이 주의 UP 선수’에 선정되었다. 타운스는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슈팅능력과 긴 슛거리를 자랑하며 상대 수비에 혼란을 야기했고 자신의 본업인 리바운드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며 지난주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타운스는 지난주 첫 경기이자 3월의 첫 경기였던 4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부터 빛이 났다. 1쿼터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오펜스 리바운드를 수차례 건져냈고, 쾌조의 슛감을 자랑하며 28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또, 상대 더블팀 견제를 받고도 침착하게 팀 동료에게 패스를 배달하며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이날은 3점 라인 근처에서는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3점 라인 안쪽에서는 굉장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백다운 공격 상황에서 넘치는 하체 힘을 바탕으로 골밑까지 파고들어 정교한 마무리를 보였으며, 골밑 파트너인 타지 깁슨과 다리오 사리치를 살리는 패스를 여러 차례 건네기도 했다. 타운스는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6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맞대결에서도 무려 41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베이비 훅 슛, 점프 슛, 3점슛 등 가릴 것 없이 자신의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상대 골밑을 맹폭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노반 감독은 스티븐 아담스, 널렌스 노엘, 제레미 그랜트, 폴 조지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들을 타운스에게 매치업시켰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전반에만 이미 20+득점을 기록한 타운스는 경기 종료 55초전 승리를 자축하는 슬램덩크까지 터뜨리며 신바람을 냈다.

7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백투백 원정경기에서는 전체적으로 체력 저하를 겪으며 패배했지만 타운스만은 빛이 났다. 타운스는 일찌감치 경기가 가비지 게임으로 흘러간 탓에 많은 출장시간을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28분을 출장해 24득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골밑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는 40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타운스는 한 마디로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맞대결 경기에서 패스에 주력했던 타운스는 이날 경기에서 골밑으로 파고들며 상대 골밑을 박살냈고 3점슛 또한 4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접전 양상으로 치닫던 경기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며 승부처에 강한 면모 또한 발휘했다.
이 주의 DOWN 팀: LA 레이커스
지난주 성적: 3패

vs LA 클리퍼스(홈) 105-113 패
vs 덴버 너게츠(홈) 99-115 패
vs 보스턴 셀틱스(홈) 107-120 패




LA 레이커스가 홈 3연전에서 전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지며 2주 연속 ‘이주의 DOWN’팀으로 선정되었다. 좋지 않은 성적도 문제였지만, 또 다른 악재들이 겹치며 시즌 중 가장 우울한 한 주를 보낸 레이커스였다.

먼저 1월 중순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론조 볼이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브랜든 잉그램 역시 잠재력을 폭발시키려던 찰나에 심부정맥혈전증(Deep Venous Thrombosis) 증상이 발견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특히 잉그램에게서 발견된 혈전 증상이 많은 걱정을 낳고 있다.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이 막히는 증상인 혈전 증상은, 단발성 혈전이라면 타이릭 에반스(인디애나)의 경우와 같이 정상 복귀해 활약할 수 있지만, 추후에도 재발되는 혈전일 경우 크리스 보쉬, 미르자 텔레토비치의 경우처럼 선수 생활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을 수 있다. 최근 안정적인 야투 감각과 함께 활약, 대형 계약을 기대하고 있었던 잉그램 입장에선 정말 안타까운 부상이다. 앞으로 잉그램이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부상을 확실히 털고 일어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다시 돌아와 레이커스는 지난주 첫 번째 경기였던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마지막 열망을 불태웠으나 105-113으로 패배했다. 비등비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4쿼터 초반에 수비가 무너지며 클리퍼스에게 승기를 내줬다. 이날 라존 론도가 24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올스타전 이후로 부진하던 카일 쿠즈마의 야투가 이날도 말을 듣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르브론 제임스 역시 4쿼터에 자유투 기회를 놓치고, 쉬운 슛을 실패하는 등 부진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두 번째 경기였던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한 듯한 경기 운영을 보여 비난을 샀다. 1쿼터부터 덴버의 공격에 허둥지둥하며 18점차 열세(25-43)에 놓인 레이커스는 결국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2년 차 가드 알렉스 카루소를 29분 19초, 신인 모리츠 와그너를 28분 동안 기용하는 등 ‘윈-나우’와는 먼 선수 기용을 보여줬다. 경기 중반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클 조던을 넘어 역대 득점 통산 4위에 올랐으나, 팀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 나온 제임스의 기록 달성 장면을 보며 레이커스의 팬들은 다소 씁쓸한 감정을 느껴야만 했다.

레이커스는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도 신인 조나단 윌리엄스를 비롯 카루소, 와그너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했다. 선발로 나선 와그너는 22득점 6리바운드, 벤치에서 나선 카루소는 8득점, 윌리엄스는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이외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30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승리는 바라볼 수 없었다.

이주의 DOWN 선수: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지난주 성적 : 경기당 평균 36분 18초 출장 24.0득점 8.3리바운드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5.0%(8/32) 야투율 31.3%(20/64)




부상 복귀 이후 떨어진 야투 감각을 보이고 있는 폴 조지가 ‘이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부상 전 조지의 활약은 대단했다. 수많은 위닝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한 조지는 2월 평균 35.0득점 8.4리바운드 5.4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함께 ‘2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3월 초 3경기(필라델피아-샌안토니오-멤피스)에 결장해야 했던 조지는 부상의 여파를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부상 복귀 이후 지난주 3경기(미네소타-포틀랜드-LA클리퍼스)에 나선 조지는 평균 야투율 31.3%(20/64), 3점슛 성공률 25.0%(8/32)을 기록했는데, MVP 포스를 뽐내던 이번 시즌의 조지를 생각해보면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이번 시즌 러셀 웨스트브룩보다 공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조지가 부진하자 팀도 흔들리고 있다. 웨스트브룩이 최근 3경기에서 51.9%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평균 35.7득점을 기록하는 등 살아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조지의 야투가 부진하다 보니 쉽게 승리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오클라호마시티 최근 3경기 1승 2패). 비록 포틀랜드와 LA 클리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콜 논란’이 있었긴 해도, 조지의 퍼포먼스가 예전의 모습보다 아쉬운 건 사실이다.

최근 많은 패배를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내내 골든스테이트와 덴버 다음이라 평가받았으나, 결국 3위 자리를 휴스턴에게 내주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포틀랜드와 40승 26패로 공동 4위 자리에 올라있게 되면서, 4위까지만 주어지는 상위 시드 유지 역시 위태위태한 상황이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성적이 더 떨어지더라도 플레이오프를 위해서 조지에게 휴식을 더 주는 게 낫다는 여론도 생겨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주 홈과 원정을 오가며 4경기를 치르는 험난한 일정을 맞이하게 되었다(유타(원정)-브루클린(홈)-인디애나(원정)-골든스테이트(홈)). 어려운 상대들과의 승부를 앞둔 가운데 조지가 부상 여파를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팀에선 조지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사진=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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