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 제임스 돌란 구단주, “닉스 매각? 어림없는 소리 말아”

김기홍 / 기사승인 : 2019-03-12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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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뉴욕 닉스의 제임스 돌란 구단주가 닉스 구단을 매각하라고 항의하는 팬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

사건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뉴욕과 새크라멘토 킹스의 NBA 정규시즌 경기 종료 이후 돌란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한 관중이 통로로 걸어 나가는 돌란을 향해 “팀을 팔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돌란은 해당 관중에게 웃으며 다가가 “정말 이 팀을 팔아야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돌란은 “경기장에 더 이상 오기 싫은가? 당신 정말 무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중이 “그저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 답하자, 돌란은 “TV로 경기를 즐기라”고 응수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처럼 돌란 구단주를 향해 뉴욕 팬들이 보내는 시선은 차갑다. 21세기 들어 뉴욕은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00-2001시즌부터 지난 2017-2018시즌까지 뉴욕은 플레이오프 진출 5회에 그쳤고,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던 2013년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13승 54패로 1할대의 승률을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코트 밖에서도 돌란은 여러 차례 구설수를 일으키며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뉴욕에서 10년을 뛰며 전성기를 보낸 찰스 오클리와 시비가 붙어 그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며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그리고 2015년에는 한 팬에게 “닉스가 싫으면 브루클린 네츠나 응원하라”며 서슴없는 독설을 가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렇게 돌란이 뉴욕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면서, 그가 구단을 매각할 뜻이 있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팬들의 환호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과 2월에 돌란이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구단을 매각할 뜻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퍼니 측에서 이를 부인하며 흐지부지되었다.

그렇다면 돌란이 실제로 닉스 구단을 판매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는 돌란 본인만이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돌란은 닉스의 구단주일 뿐 아니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하 MSG)의 실질 소유주이다. 다시 말해 그는 MSG를 소유하고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퍼니의 집행위원장이기에, 단순 구단주 그 이상인 셈이다.

지난 2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닉스 구단의 가치가 무려 40억 달러(약 4조4,760억원)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대비 11% 상승한 수치라고 알려졌다. 이처럼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는 구단을 소유한 돌란에게 닉스를 매각하라는 팬들의 외침은, 그저 고요 속의 외침일지도 모른다.

# 사진_ 뉴욕 닉스 구단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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