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노경용 기자] 9일 낙생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한국농구발전과 농구저변확대를 위한 ‘2019 경기도 경기/심판강습회’가 열렸다. 일반(기존 KBA 1~3급 심판 및 국제심판), 신규(3급), 승급(각 1~2급 승급) 세 부분으로 나누어 9일 농구규칙 교육, 10일 이론시험과 체력테스트를 진행했다.

처음 심판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은 만 17세 고등학생 이상으로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 교정시력 1.0 이상,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3급 심판에 응시할 수 있다. 2일간(15시간 이상 수강의 교육기간 수료 후 필기시험 60점 이상, 체력테스트(셔틀런 남자68회, 여자52회)를 통과하면 3급 심판자격증이 부여된다.
강습회를 주관한 경기도농구협회 현종구 심판이사는 “엘리트 팀의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생활체육 등의 활성화로 현장에서 뛸 수 있는 심판과 경기원이 많이 부족하다. 합격 인원 제한은 없고, 이론, 체력테스트를 통과하면 3급, 3급 자격을 획득한 후 일정 조건을 이수하면 2급, 1급의 기회도 있다. 2급과 1급의 경우 엘리트 경기에도 배정될 수 있다. 올해 예정된 5대5 심판 강습은 끝났고 하반기에 3대3 심판 강습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심판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농구 관계자들과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해왔다.

엘리트 심판 2년차 활동 중이라는 대한민국농구협회 한그루 심판(28)은 건장한 체격에 비해 가벼운 몸놀림으로 체력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본격적인 엘리트 시즌이 시작되는 소감을 묻자. “활동경력이 적다보니 선수들의 경기력을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이론과 실기에서 계속 공부하고 있지만 끝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정한 코트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감독과 코치를 비롯해 은퇴선수, 학부모, 대학생,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 중에서 유독 여성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실업선수생활을 하고 은퇴를 했다는 이경신(49) 참가자는 “성남 제2초등학교(현 성남수정초등학교)에서 처음 농구를 시작했었다. 제일은행 은퇴 후 친구들과 초등학교 은사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경기원을 추천하셔서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과거 선수생활을 할 때와 규칙이 다른 점들이 있어 조금은 생소했지만 강사 분들이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가 됐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을 찾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왔고 함께 강습회에 참여한 이미라(49) 참가자도 “선수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 때 허리부상으로 선수를 그만뒀다. 선수생활을 했으니 조금은 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니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늦은 나이에 도전을 한다는 것에 걱정도 했지만 남편이 많은 응원을 보내줘서 힘이 됐다. 꼭 합격해서 농구 후배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농구동아리 유니폼을 입은 여성 참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조소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예은(22)이다.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좋아했지만 미술을 전공하다보니 예술중학교와 예술고등학교를 진학했고 자연스럽게 멀어졌었다. 다행히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여성 농구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고 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심판 자격증을 취득한 언니의 조언에 힘입어 참가했다. 강습회를 참가하는 것이 농구를 보다 더 알게 되고, 조금은 더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주변에도 많이 권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해왔다.
심판강습회와 관련한 내용은 대한민국농구협회 홈페이지(www.koreabasketball.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지역의 시군구 단위의 농구협회를 통해서 심판활동이 가능하다.
# 사진_ 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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