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대기록은 계속’ 헤인즈의 통산 득점 2위 도전, 오리온은 PO 앞에 난관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3-12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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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길고 길었던 여정.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19일 10개 구단의 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최종전을 제외하고 마지막 한 주를 맞았다. 1위 현대모비스, 2위 전자랜드의 순위확정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LG와 KCC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마지막 주의 시작을 알리는 첫 날에는 오리온이 가장 먼저 봄 농구를 향한 위기를 헤쳐 나가려 한다. 유종의 미를 위해 부지런히 달리는 SK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선두의 안방으로 떠난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끝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6라운드. 기분 좋게 한 주를 출발할 주인공은 누굴까.


▶ 울산 현대모비스(39승 11패) vs 서울 SK(18승 32패)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 / MBC스포츠+
-헤인즈, 김주성 제치기까지 단 5점
-본격 PO 모드 돌입하는 현대모비스
-더욱 매워지는 SK, 유종의 미 위해 선두도 격파?

SK의 올 시즌 정규리그 순위는 9위로 확정이 됐다. 하지만 이들은 6라운드에 가장 뜨거운 팀이다. 소위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기 때문. 유종의 미를 위한 동기부여가 완벽하게 심어진 SK는 이제 선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맞대결 4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울산으로 떠난다.

먼저 안방의 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 KT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4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홈에서 1위를 확정지은 건 10년 만이라 그 기쁨이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들이 치를 4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4월 3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남은 정규리그 일정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힘쓴다. 올 시즌 라건아가 평균 32분 15초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한 가운데, 이대성, 양동근, 함지훈이 25분 이상의 평균 출전 시간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보다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팀의 봄 농구에 힘을 더할 박경상도 지난달에 당한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맞서는 SK는 전승을 목표로 6라운드를 시작했던 가운데 현재까지 5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DB를 상대로는 90-60, 30점차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선형, 김민수, 최부경이 부상을 떨쳐내고 팀에 오롯이 녹아든 상태며, 기존에 부상 공백을 메우던 선수들의 감초 역할도 이어지고 있다. 맞대결 4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SK가 주의해야 할 곳은 외곽. SK는 현대모비스전에서 경기당 평균 9.0개의 3점슛을 허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시즌 평균 6.8개의 3점슛을 성공 중인걸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편, 이날 SK의 애런 헤인즈는 대기록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바로 정규리그 통산 득점 2위 자리를 노리는 것. 헤인즈는 지난 DB전에서 23점을 올리며 총 10,284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2위인 김주성(은퇴)의 10,288점을 뛰어넘기까지는 단 5점이 남아있는 상황. 큰 이변이 없다면 헤인즈의 2위 등극은 무난하게 달성 될 예정이다. 과연 SK가 동료의 대기록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아니면 현대모비스가 거꾸로 고춧가루를 뿌릴지 주목된다.


▶ 고양 오리온(24승 27패) vs 인천 전자랜드(35승 15패)
오후 7시 30분 @고양체육관 / IB스포츠
-PO 희망 남은 오리온, 관건은 어디에
-전자랜드는 자나 깨나 부상 조심
-양 팀의 외곽은 살아날 수 있을까

역대 최초 정규리그 10연패 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오리온의 6라운드가 녹록치 못하다. 지난 주 7위 DB와의 승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쳐 여전히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 전자랜드가 부상으로 인해 정상전력은 아니지만 여전히 오리온에게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과연 오리온이 난적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다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까.

오리온은 지난 10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1-94로 대패했다. 특히 경기 시작 7분 23초 동안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면서 일찍이 승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리바운드 열세(30-45)도 문제였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은 3점슛(5/17, 29.4%)도 오리온에게 고민을 안겼다. 당시 경기를 마친 추일승 감독은 “골밑에서 강점을 가지지 못한 게 힘들다. 슈터들에게 원활하게 공도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점을 짚었다. 이날 만나는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도 평균 리바운드(37.0-41.8)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조쉬 에코이언의 확실한 활용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최근 득점에 기복이 있는 상황에서, 화력이 줄어드는 날에 다른 면에서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부족하다. 오리온이 봄 농구에 합류하려면 이날 반드시 승리를 거두며 1차적인 숙제를 풀어야 한다.


올 시즌 맞대결 4승 1패로 앞서고 있는 전자랜드는 2위를 확정지었지만 정규리그 말미가 불안한 상황이다. 유도훈 감독이 6라운드 시작부터 주의했던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 휴식기를 통해 찰스 로드가 무사히 복귀했지만, 박봉진이 코뼈 골절 부상, 강상재도 팔꿈치 골절로 일본에 치료차 떠나있다. 박봉진은 보호 마스크를 끼고 출전하고 있지만, 강상재는 사실상 정규리그 잔여경기는 출전이 힘든 상황. 전자랜드로서는 이날 포함 남은 4경기에서 부상 없이 팀의 조직력을 지켜내는 것이 숙제다.

상대전적은 기울었지만, 맞대결마다 두 팀의 공통된 고민이 있다면 유독 차갑게 식는 3점슛. 오리온(7.1개→5.2개)과 전자랜드(8.8개→6.6개) 모두 시즌 평균보다 저조한 외곽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도 마찬가지.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간절한 오리온은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성공률이 25.2%까지 떨어지는 만큼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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