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합류’ 양지희 “코칭스태프, 선수간 가교 역할 잘 해내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3-12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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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감독님과 선수들, 중간 다리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2012-2013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우리은행 통합 5연패의 주인공이었던 양지희(34)가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다.


지난 11일 인천 신한은행은 새롭게 개편된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박성배 감독을 중심으로 박성훈 코치, 하상윤 코치, 양지희 코치를 선임하면서 2019-2020시즌 스타트를 알렸다. 양지희 신임 코치는 “이렇게 신한은행과 만난다. 감독님과 선수단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신한은행과는 어떤 인연이 있었을까. 양지희는 2016-2017시즌 우리은행에서 은퇴 후 미국으로 향했다. “농구를 가르치는 일은 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지만, 피를 어떻게 속이랴. 본인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농구선수를 했다는 이력이 들통났고, 이 기회에 농구 선생님이 됐다.


“사실 지난 시즌에 신한은행에서 통역 업무로 제안이 왔었는데, 당시는 학교 수업이랑 시간이 맞지 않아 고사했었다. 근데 이번에 다시 연락이 오셨는데, ‘통역이 아니라 코치’라고 말씀하셨고, 이번에는 시기가 맞았다. 우리(신한은행 측)가 먼저 연락을 했으니, 혹시 다른 팀에서 오퍼가 오면 얘기해 달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신한은행과 함께하게 됐다.” 양지희 코치의 말이다.


코치 부임 소감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사실 의외였다. 여기(미국)에서도 한인 중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쳐 주고 있었는데, 재밌다. 예전에 (임)영희 언니에게 ‘난 코치를 할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하다 보니 재밌다. 물론 지금까지는 전문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위성우 감독님과 우리은행에서 꼴찌를 하다가 우승을 했었는데, 박성배 코치님과 이렇게 만나다 보니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우리은행과의 라이벌 관계가 아니더라고 여자 농구 흥행에 도움이 되는 생기는 것이라면 좋다.”


미국에서 17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양지희 코치, 그동안의 미국 생활은 어땠을까. 그는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존댓말이 없다. 그 부분을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날 너무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웠다. 살짝 억울한 감도 있었다(웃음). 우리는 죽을힘을 다해야 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데, 미국 선수들은 피지컬이 좋다 보니 다르지 않나. 그 부분이 부러웠고, 내게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미국에서 배운 점을 덧붙였다.


또 하나의 이슈가 되는 건 박성배 코치와의 재회다. 우리은행 시절 한솥밥을 먹으면서 우승을 일궈낸 인연이 있는데, 양지희 코치는 “사실 코치 제의 이후 가끔 국장님과 연락을 하면서 ‘감독님이 누군지 여쭤봐도 되냐’는 질문을 했다. 그런데 처음 (구단내부)계획은 남자 코치 2명만이 함께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박성배 감독님이 먼저 여자 코치 영입 제의를 했다고 하시더라. 그게 나였다”라고 말하며 재회를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단 직함, ‘양지희 코치’로서의 각오도 덧붙였다. “아직 ‘어떤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각오보다 우선 감독님을 잘 보좌해서 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코칭스태프가 되고 싶다. 또 팀에서 유일하게 여자 코치인데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를 잘 연결해주는 코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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