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다시 살아나는 이승현 “어부지리 PO 자존심 상해, 자력으로 가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3-12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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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이승현(26, 197cm)이 정규리그 막바지에 다시 한 번 이를 악물었다.

고양 오리온 이승현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7분 55초를 뛰며 14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덕분에 오리온도 82-69로 승리하며 7위와의 승차를 소폭 벌리고 봄 농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이승현은 이날 3쿼터 팀이 2점차까지 쫓긴 상황에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살려내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승현은 “이긴 건 좋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봤을 때 전반의 경기력이 후반까지 가지 못했다.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승리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승현은 지난 주말 연전을 치르는 동안 수술 경력이 있는 왼쪽 발목 부위에 연달아 타격을 입었다.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지만, 이승현이 스스로 짚은 현재 상태는 4~50%.

그럼에도 이승현은 부상 이야기가 나오자 “컨디션이 안 좋긴 하다. 하지만 (최)진수형도 몸이 좋지 못해 빠졌고, 지금 옆에 있는 (허)일영이형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원들도 컨디션이 좋지는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마냥 쉴 수는 없다. 또, 나 때문에 팀이 부진했던 것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만회를 하려고 한다. 아픈 건 지금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에게 더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이승현도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지난 LG전부터 (김)종규형을 상대로도 계속 1대1을 시도하려 했었다. 찬스가 나면 공격은 계속 직접 하려고 한다. 또 예전의 슛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인데, 감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전역 이후에 짧은 간격의 경기를 쉴새없이 치르다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들의 배려로 버텨내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오리온은 정규리그에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향한 의지가 굳건한 가운데 이승현은 “DB와 KGC인삼공사가 우리와 6강 싸움을 계속 하고 있는데, 타 팀의 경기 결과를 떠나서 지금은 우리 팀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타 팀이 져서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건 나름대로 자존심도 상한다. 남은 두 경기를 잘해서 자력으로 올라가는 게 목표다. 그리고 그 두 경기를 통해 원래 오리온의 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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