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오리온의 캡틴 허일영(33, 195cm)이 반성의 의지를 드러내며 승리를 돌아봤다.
허일영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34분 9초 동안 19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허일영이 2쿼터에만 15득점으로 폭발하며 리드를 이끈 덕분에 오리온도 82-69로 승리, 7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려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이승현과 마찬가지로 허일영의 얼굴도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허일영은 “일단 최근 몇 경기 동안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했었다. 다행히 오늘 경기를 이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 같아서 좋다. 다만 전반에 비해 후반에 떨어졌던 경기력은 분명 더 반성해야 할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허일영은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허일영이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지난 1월 6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1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이후 약 두 달 만의 일이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은 물론 이날 2쿼터에 보인 허일영의 슛감은 그야말로 물이 올라 있었다. 수치적으로 살펴봐도 2점슛 성공률 75%(3/4), 3점슛 성공률 37.5%(3/8), 자유투 성공률 100%(4/4)로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럼에도 최근 오리온이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8개의 리바운드가 더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허일영은 “공격에서는 항상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다만 전반과 후반에 차이가 난 것에 대해서는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전반에 보인 경기력을 후반에도 이어가야 한다. 리바운드는 오늘 뿐만 아니라 매 경기마다 잡지 못하더라도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여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팀 리바운드 우열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외곽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앞으로도 계속 리바운드를 잡으러 들어가서 팀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조금 더 다가갔다. 이제 이들은 오는 1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 19일 부산 KT와의 홈경기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남은 두 경기에서 허일영은 물론 팀 전체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
끝으로 허일영은 “우리 경기력을 찾아야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더라도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때문에 일단 경기력을 찾는 게 급선무다. 그리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서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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