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마음만은 코트에서 선수들과 함께 뛴다.”
서울 삼성은 13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90-95로 졌다. 경기 주도권을 뺏겼던 삼성은 11점 열세를 뒤집고 3쿼터 막판 역전까지 했다. 4쿼터 중반까지 5점 내외로 뒤져 다시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고비를 넘기 못하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미 10위를 확정한 삼성은 힘겨운 시즌 막바지를 치르고 있다. 국내선수 중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던 이관희와 상무에서 제대해 골밑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준일 없이 경기를 소화 중이다. 이관희는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고, 김준일은 무릎이 좋지 않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코트에 나섰던 이관희는 결국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관희는 삼성 경기가 열릴 때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도 마찬가지. 이관희는 전주로 내려와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지자 선수단 벤치 뒤쪽에서 관전하며 때론 선수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이관희는 이날 경기 전에 “사실 오늘(13일) 복귀할까 고민도 해봤다. 걸을 때 통증이 있어서 뒤꿈치를 들고 걷는다”며 “TV로 경기를 보는 것보다 경기장에 응원하기 위해서 내려왔다. 마음만은 코트에서 선수들과 함께 뛴다”고 전주에 내려온 이유를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부상 중임에도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따로 전주까지 내려온 이관희의 열정을 높이 샀다.
이관희는 이번 시즌 43경기에 나서 평균 13.5점 3.8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8.4점에서 득점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부상 때문에 코트 밖에서 선수들과 동행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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