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포기하고 3x3 국가대표 도전에 나서는 이승준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3-14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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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3x3 국가대표의 꿈도 진심이고, 이 선수는 정말 농구를 사랑하고 있다.”


한국 농구계에서 드물게 안티가 없는 ‘우리 형’ 이승준이 3x3 국가대표를 위해 일본행을 포기했다.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와 3x3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준은 올해 에너스킨과 계약을 맺고 새로운 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이동준, 오종균 등과 함께 일본에서 열린 3X3.EXE TOURNAMENT 2018-2019 KOTOⅡ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준은 이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3월16일과 17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3X3.EXE TOURNAMENT JAPAN FINAL 출전이 예정돼 있었다.


총 56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는 올해 열리는 FIBA 3x3 월드투어 진출 티켓이 걸려있었고, 파이널 대회인 만큼 우승 상금 역시 쏠쏠한 대회로 알려져 있다. 2017년 박민수 등과 함께 월드투어에 나선 경험이 있던 이승준으로선 이 대회에 나서기만 한다면 포인트도 쌓고, 월드투어 진출도 노려볼 수 있었다.


이 대회 출전을 위해 일찌감치 일본행 비행기 표까지 예약했던 이승준은 지난 7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주최하는 'FIBA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 2019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인제대회‘의 일정이 발표되며 일본행을 취소했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의 일정이 16일과 17일로 겹쳐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 3x3 국가대표에 대한 꿈이 확고했던 이승준은 동료들을 설득해 일본행을 포기했고, FIBA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 2019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인제대회 참가를 선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동생 이동준이 개인 사정상 잠시 한국을 비우게 되자 그 빈자리를 박진수로 대신한 이승준은 지난해 12월 성남에서 열렸던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해 최종 선발전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이승준을 영입한 에너스킨 전창연 대표는 “일본 대회 출전을 위해 비행기 표까지 모두 예약을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발전과 일정이 겹치며 이승준 선수가 미련 없이 일본행을 포기했고, 동료들 모두 이승준 선수의 의견에 동의해 우리 선수들 모두 일본 대신 인제군으로 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지켜본 이승준 선수는 3x3 국가대표에 대한 열망이 정말 크다. 본인이 5대5 선수 시절 국가대표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국가대표에 대한 동경과 프라이드가 여전하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승준 선수는 농구 자체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나이를 떠나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 3x3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승준은 최근 본인의 SNS 계정에 도쿄올림픽 3x3 시작까지 500일이 남았다는 것을 알리며 본인의 꿈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님을 전했다.


KBL과 국가대표 팀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3x3 무대에 들어온 후에도 여전히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농구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승준. 본인이 KBL에서 활약하던 시기보다도 농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는 이승준은 3x3를 통해 팬들이 조금이라도 더 농구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대회를 포기하고 강원도 인제군으로 향하는 이승준은 김동우, 박진수, 장동영과 함께 팀을 꾸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농구계의 우리 형 이승준이 이번 대회에선 지난 대회 밟지 못했던 정상의 꿈과 함께 3x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진출 자격을 따낼 수 있을지는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FIBA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 2019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인제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이승준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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