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꾸준하게 잘 하다가 몸이 안 좋을 때 떨어졌다. 그 차이가 심해서 아쉽다.”
데뷔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안영준은 이번 시즌 36경기 평균 30분 5초 출전해 10.3점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22분 27초 출전해 7.1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한 것보다 더 오래 코트를 섰다. 포워드 농구를 펼치는 SK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앞서 “안영준을 비시즌 동안 훈련시켜서 프로를 대표하는 선수로 만들고 싶었다. 그런 시기에 (3대3농구) 대표팀에 뽑혔다”며 “이번 비시즌에 훈련을 하면 더 좋아질 거다”고 안영준의 능력을 높이 샀다.
문경은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안영준을 김선형과 외국선수에 이어 팀 내 3번째 공격을 담당하는 슈팅가드로 조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와 경기 전에 만난 안영준은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아쉽다”며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시즌 막바지에 (부상 당한 선수들이 돌아와서) 손발이 맞아간다. 저도 부상 없이 꾸준하게 뛰었다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못해서 아쉽다”고 마지막이 다가오는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안영준은 지난해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에 뽑혀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월에는 SK 미국 전지훈련 도중 성인 국가대표에 합류해 시차 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음에도 누구보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SK가 2017~2018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힘을 실어준데다 국가대표 활약으로 안영준에 대한 여론은 호의적이었다. 국가대표 주축 포워드로서 자리잡을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을 치르며 여론은 정반대로 흘렀다.
안영준은 “인성 논란 이런 건 코트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나올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팬들께서 보시기에 안 좋은 행동이었다. 제가 잘못 했다”며 “이기고 싶어서 열심히 뛴 건데 팬들께서 그렇게 보시면 잘못한 것이기에 그 부분을 생각하며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안영준의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지난 시즌보다 나은 시즌이다. 안영준은 그럼에도 “괜찮은 것도 있지만, 더 잘 할 수 있었다”며 “꾸준하게 잘 하다가 몸이 안 좋을 때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 차이가 심해서 아쉽다”고 부상 영향으로 기복 있었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SK는 9위를 확정했다. 몇 승으로 시즌을 마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안영준은 “형들이 돌아오고, 각자 해야 할 일을 해서 맞춰가고, 모두 최선을 다 해서 팀이 좋아지고 있다. 늦었지만, 감독님께서 마무리를 잘 하자고 하시고, 선수들도 잘 하려고 한다”며 “남은 팀들에게 모두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선수들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SK는 현재 18승 33패를 기록 중이다. SK가 마지막으로 20승 미만에 그친 건 2011~2012시즌의 19승(35패)이다. SK는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챙겨야 20승을 채울 수 있다.
SK가 20승에 도달하는데 안영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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