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박혜진의 후반 대폭발이 우리은행의 승리를 가져왔다.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1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줬지만, 박혜진(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후반 대폭발과 임영희(17득점 7어시스트), 모니크 빌링스(21득점 14리바운드)의 꾸준한 활약이 88.1%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가져왔다.
삼성생명은 김한별(28득점 4리바운드)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박혜진을 막아내지 못하며 1패를 떠안고 말았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했던 1쿼터는 우리은행의 24-21 리드로 마무리됐다. 첫 주도권을 쥔 것 역시 우리은행이었다. 빌링스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임영희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삼성생명도 잠자코 지켜보지 않았다. 하킨스가 골밑을 장악했고, 김한별이 펄펄 날며 흐름을 뒤집었다.
1쿼터 막판,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3점포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박혜진과 최은실이 연속 득점을 생산해내며 21-16으로 달아났다. 두 팀은 김정은과 하킨스가 번갈아가며 3점슛을 성공,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박하나, 배혜윤을 중심으로 김한별, 김보미가 공세에 나섰다. 김한별은 골밑, 김보미는 외곽에서 힘을 실으며 32-30, 재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패기 넘치는 돌파가 성공했지만, 그 이상의 것을 바라지 못했다.

임영희와 김소니아, 박하나와 김한별로 압축된 2쿼터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위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주연의 3점슛이 성공하며 48-40, 8점차로 앞선 채 2쿼터를 리드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환상적인 점프슛이 림을 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은행도 임영희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혜진이 살아난 우리은행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빌링스를 중심으로 국내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도 서서히 위력을 발휘했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순간, 하킨스가 역전 훅 슛을 성공시키며 65-64로 간신히 이겨냈다.
박혜진과 김한별의 쇼다운은 4쿼터에도 여전했다. 득점을 주고 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을 오고 간 것이다. 그러나 깊이의 차이는 컸다. 박혜진은 자신의 득점과 함께 동료를 함께 살렸고, 김한별은 개인 공격 이외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쫓고 쫓기는 승부가 계속된 4쿼터 중반, 우리은행은 여전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박혜진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림을 통과한 우리은행은 73-71, 다시 앞서갈 수 있었다. 하킨스가 파울 아웃까지 당하며 승부의 추는 급격히 우리은행에 기울었다.
삼성생명의 추격은 경기 종료 때까지 계속됐다. 하킨스 대신 윤예빈을 투입하며 빠른 농구로 나섰다. 하나, 빌링스를 중심으로 한 우리은행의 의도적인 골밑 공략은 알면서도 막을 수 없었다. 김한별까지 파울 아웃된 상황,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면서 결국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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