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자신감이 넘친 이대성(29, 190cm)의 목표는 그 누구보다 높았다.
이대성은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27분 11초를 뛰며 2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도 103-92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이대성은 특히 이날 70%의 정확한 성공률로 3점슛 7개를 터뜨리면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타이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대성은 “일단 승리해서 좋다. 어떻게 보면 1위를 확정지은 이후에 흐름을 이어가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인데, 워낙 좋은 선수들이 승부욕도 있다보니 스스로 자존심을 걸고 뛰었던 게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폭발적이었던 슛감에 대해서는 “매일 이럴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어쨌든 오늘 같은 날도 있어야하지 않나. 안 들어가는 날도 많은데, 농구가 참 어렵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덧붙여 “다만 차이가 있다면 생각이 바뀌었다. 감독님이 항상 나에게 욕심과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스스로를 방해하는 것 같다고 하셨었다. 내가 많이 뒤쳐졌던 위치에서 대학, 프로를 거치고 지금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간절함인데, 그걸 내려놓는다는 게 참 어려웠다. 그런데 결국 어른들 말씀은 틀린 게 없었다(웃음). 동근이형도 내려놔야한다고 조언을 계속 해줘서, 지금은 생각을 많이 비웠고, 덕분에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마음을 비우기 시작하면서 무리하게 운동량을 가져가지 않는 게 아직은 어색하기도 하다고. “어제도 자기 전에 너무 운동을 안 한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침대에서 복근 운동을 하고 있더라. 그래도 지금은 정말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 더 내려놓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대성의 말이다.
이제 현대모비스는 16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 19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오는 4월 3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돌입한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잔여 경기에서 또 다른 목표도 있을까.
이에 이대성은 “개인적으로 요즘 주변에서도 내 슛이 많이 편해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때문에 슛감을 좀 더 유지해서 플레이오프까지 끌고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슛을 하나라도 넣는 게 스페이싱과 공격 밸런스에 도움이 되고, 결국 팀의 우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MVP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내가 지금 MVP를 받는다고 해서 동근이형은 물론이고, 이정현, 김선형같은 선수들 보다 뛰어나다는 뜻은 아닐 거다. 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선수가 되고싶다. 때문에 지금 MVP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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