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리그] ‘MVP 모드’ 마이크 제임스, 올림피아코스 상대로 밀란의 승리 견인

오제형 / 기사승인 : 2019-03-15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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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제형 통신원(오스트리아)] 그야말로 ‘북치고 장구치고’다. 한국시각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메디올라눔 포럼에서 펼쳐진 2018-19 유로리그 26라운드 AX 아르마니 밀란과 올림피아코스 피레아스의 대결은 ‘2월의 MVP’를 수상한 리그 득점 1위 마이크 제임스가 2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밀란이 승리했다. AX 아르마니 밀란은 오늘의 값진 승리로 14승(12패)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7부능선을 넘었고, 13승13패로 5할을 유지한 올림피아코스는 남은 잔여경기를 모두 자신보다 하위의 팀들과 겨루는 것을 위로로 삼으며 홈으로 돌아갔다.

선발 라인업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올림피아 밀란
G: 마이크 제임스(185cm/미국), 다이리스 베르탄스(192cm/라트비아)
F: 블리디미르 미코브(201cm/세르비아), 제프 브룩스(203cm/미국)
C: 캘렙 타르제브스키(213cm/미국)

올림피아코스 피레아스
G: 브라이언트 베버(188cm/미국)
F: 악셀 투팡(201cm/프랑스), 게오르기오스 프린테지스(205cm/그리스),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204cm/그리스)
C: 니콜라 밀루티노프(213cm/세르비아)

창과 방패의 대결로 경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양 팀의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사활이 걸린 이 날 경기의 출발은 AX 밀란의 순탄한 공격으로 시작됐다.

에이스 제임스는 물론이고, 제임스 너넬리의 움직임이 상당히 가벼워보였다.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스탭백 등 개인기로 득점하는가 하면 하이-로우 간의 터치패스 등 빠른 패스워크가 눈을 사로잡으며, 경기 시작 5분만에 13-2의 리드를 가져갔다.

올림피아코스는 공격이 활로를 잃자 결국 벤치에 대기중이던 베테랑 바실리스 스파눌리스를 5분 19초 남기고 투입했다. 우리나이로 38세이지만 올시즌 여전히 팀내 득점 3위(10.2점)와 어시스트 1위(5.1개)인 에이스 스파눌리스의 투입 효과는 바로 반영됐다.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 하면서도 장기인 그의 패스는 여러번 코트 위에서 번뜩였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외곽슛으로 애를 먹었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은 올림피아코스는 차곡 차곡 점수를 따라갔다. 다행히 AX 밀란이 2쿼터에 좀처럼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창조하는데 실패하며, 23-23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밀란은 경기 초반 물 흐르듯 연결되던 공격과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2쿼터 단 4득점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양팀은 모두 3쿼터 초반까지 3점슛 성공률이 한자리 수로 내려가는 극심한 외곽슛 난조가 이어졌다.

저득점 경기에 익숙하지 않던 AX 밀란의 루즈한 경기 분위기를 쇄신한건 캘렙 타르제브스키의 앨리웁 덩크 한방으로부터였다. 순간적으로 제임스가 수비수 3명을 끌고 나오면서 생긴 공간을 타르제브스키가 파고들어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밀란의 제프 브룩스는 올림피아코스의 자크 리데이가 페인트존 근처에서 시도한 슛을 블록슛 했는데, 이 공이 관중석까지 날아갈 정도로 강력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결과적으로 블록슛은 인정되지 않아 골텐딩이 되었지만 밀란은 분위기가 한 껏 고조됐다.

좋은 분위기를 등에 엎은 밀란은 이 때부터 마이크 제임스의 단독 쇼가 펼쳐졌다. 터지지 않던 외곽슛의 숨통을 틔운 제임스는 3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하며 밀란이 49-39, 10점차로 달아날 수 있게 했다.

제임스의 손을 떠난 패스는 곧 득점으로 연결되었고, 단 두세번의 드리블로 이미 상대 진영 깊숙히 침입해 레이업을 넣었다. 4쿼터 종료 7분 16초를 남기고는 상대 진영 정면 약 8미터 거리에서 수비수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에게 푸싱파울을 당했는데, 슈팅자세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몸이 밀려나면서도 감각적으로 영리하게 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슛이 그대로 림 그물을 가르는 환상적인 명장면이 나왔다. 이 4점짜리 플레이에 홈팬들은 흥분했고 제임스에게 MVP를 외치며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때의 스코어가 밀란이 앞선 56-41이었다.

주도권을 밀란에게 완전히 넘겨준 올림피아코스는 니콜라 밀루티노프만이 골밑에서 고군분투 하며 제 몫을 했을 뿐 16개를 시도해 단 2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3점슛(성공률 12.5%)은 평소 그들의 리그 평균기록(30.3%, 리그 최하위) 보다 더 극심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쿼터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살짝 접지른 스파눌리스가 보여진 장면보다 심각한 부상인 듯 후반전에도 출전을 하지 못하며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경기결과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올림피아 밀란 66(19-10, 4-13, 26-16, 17-18)57 올림피아코스 피레아스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올림피아 밀란
마이크 제임스 34분25초 27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 2스틸 3점슛4개
캘렙 타르제브스키 31분14초 6득점 10리바운드 2블록슛
블라디미르 미코브 33분 13득점 2리바운드 3스틸

올림피아코스 피레아스
니콜라 밀루티노프 30분10초 13득점 9리바운드
나이젤 윌리엄스고스 30분53초 11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사샤 베젠코프 15분15초 10득점 2스틸

경기 하이라이트 보기
https://dai.ly/x748azq

# 사진_ 유로리그 제공(중앙 : 마이크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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