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빙의 승부에서 이겨 플레이오프에 가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다.”
부산 KT는 1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108-107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27승 25패를 기록하며 KCC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KT는 1쿼터 종료 39.4초를 남기고 브랜든 브라운에게 덩크슛을 내줘 28-27로 역전 당한 뒤 30-30으로 동점을 한 번 만들었을 뿐 경기 막판까지 계속 끌려갔다. 9점 차이까지 뒤지다 1저 차이로 좁히기도 했다.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경기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97-102로 뒤지던 KT는 마커스 랜드리의 자유투와 3점슛으로 2쿼터 이후 10번째 1점 차이인 103-104로 따라붙었다. 이정현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랜드리도 반격했다. 여전히 1점 차 승부였다.
KT는 랜드리가 14.9초를 남기고 역전 점프를 성공한 뒤 남은 시간 KCC의 공격을 슛조차 시도하지 못하게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점슛 6개 포함 4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선 마커스 랜드리는 이날 승리한 뒤 “이겨서 기분 좋다. 박빙의 승부에서 이겨 플레이오프에 가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다”고 소감을 전했다.
랜드리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4.0점 3점슛 성공률 19.0%(4/21)로 부진했다. 그 이전까지 평균 22.4점 3점슛 성공률 36.5%(101/277)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랜드리는 이날을 계기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랜드리는 부진에서 벗어난 이유를 묻자 “경기 전 감독님과 미팅을 하며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이런 준비가 승리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감독님께서 동료들과 스페이싱이나 2대2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줘서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지내던 가족들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 부진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랜드리는 “가족들이 많이 그립다. 가족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가족이 미국으로 돌아간 게) 부진했던 작은 이유”라면서도 “이런 경기를 통해 원래 나 자신으로 돌아왔다”며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예전처럼 활약할 계기로 삼았다.
랜드리는 결승 득점을 넣은 기분을 묻자 “계속 이런 슛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동료들이 믿어줘서 넣을 수 있었다”고 오히려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4.9초를 남기고 브랜든 브라운의 수비를 맡은 건 랜드리였다. 랜드리는 “브라운이 슛을 던질 거라고 생각해서 강하게 수비했다”며 “마지막에 동료들이 수비를 잘 하고 (김현민이) 다이빙까지 한 게 성공적이었다”고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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