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섀넌 쇼터(29, 185.9cm)가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쇼터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25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올 시즌 11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날아올랐다. 25분 18초만을 뛰고 기록한 폭발적인 활약. 덕분에 현대모비스도 100-85로 승리하며 DB전 6연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쇼터는 “현대모비스가 어떤 팀인지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초반에 공수 양면이 느슨해 크게 지고 있었는데, 전반이 끝날 때까지 1점차로 좁혔었다. 그리고 결국 경기 끝에 승리까지 거둬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트리플더블 달성에 대해서는 “우선 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좋은 득점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이런 날을 위해 나도 정말 열심히 훈련을 해왔다. 그간 노력을 했기 때문에 오늘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트리플더블은 쇼터의 프로 통산 7번째 기록이다. 쇼터는 중국에서 5번, 터키에서 1번 달성한 기억이 있다며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특히 13-27로 크게 밀리며 시작한 2쿼터에 쇼터는 홀로 17점을 몰아쳤다. 경기를 돌아본 쇼터는 “초반에 팀 전체적으로 슛이 들어가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때 감독님이 별 말씀 하시지 않아도, 선수들끼리 모여 수비부터 먼저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그렇게 한 두 번 수비를 성공하다보니 공격에서도 오픈 찬스가 났고, 박경상, 오용준, 라건아, 이대성 등 모두가 찬스를 마무리해줘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최대한 돌파를 활용해 팀원들의 오픈 찬스를 봤다. 코칭스텝이 내가 돌파를 하면 수비가 몰려서 다른 곳에 찬스가 날거라고 일러줬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KBL에서는 수많은 외국선수들이 교체됐다. 특히 슬래셔 타입의 단신 외국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쇼터 만큼은 현대모비스의 든든한 일원으로 자리잡았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본 쇼터는 “슬래셔 타입의 선수들 중에 살아 남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부심을 느낀다. 시즌을 치르면서 잘 되지 않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또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으로는 팀이 워낙 많이 이겼기 때문에, 내가 잘 하지 못한게 덮어진 느낌도 있다(웃음). 어쨌든 나는 몇 분을 뛰더라도 최대한 임팩트를 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지난 7,8년 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중도 퇴출을 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시선을 옮긴 그는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또 다른 무대다. 그때는 지금보다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정규리그에서 수비 미스가 많았다. 오늘도 하지 말아야 할 플레이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최소화시키고 집중력을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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