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임근배 감독 "선수들 의지가 우리은행 노련미 극복했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6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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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손대범 기자] 계속된 접전 끝에 웃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핵심선수 2명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3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82-80으로 승리했다. 1승 1패가 된 양 팀의 시리즈 결과는 18일, 아산에서 보게 됐다.

113분이나 걸린 승부 끝에 승장이 된 임근배 감독은 "진이 다 빠진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선수들 칭찬부터 했다.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싶다. 1차전도 잘했는데 그때는 노련미에 당했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 의지가 노련미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1차전에 앞서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의 1차전 활약에 대해 70~80점을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2차전은 어떨까. 4쿼터 승부처에 3점슛과 함께 5점을 넣은 이주연은 이날 38분 36초를 뛰며 1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임 감독은 "오늘은 150점이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주연의) 3점슛이 굉장히 컸다. 오늘 졌다면 잘했어도 아쉬웠을 텐데, 본인이 잘 한 경기에서 이렇게 이기면 선수가 더 올라간다. 더 자신감을 갖고 하길 바란다."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이 예전처럼 맥없이 물러서지 않는다. 멘탈에서 벗어난 것 같다"며 "3차전도 쉽지 않겠지만,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분위기 싸움에서 스스로 이겨내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역시 "정말 힘들다"는 말부터 꺼냈다.

한참 기록지를 바라보던 그는 "제가 그랬죠? 김한별이 정말 무섭습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한별을 막을 수 있는 카드가 없었다"며 말이다.

"삼성생명의 집중력이 굉장했다. 박하나, 김한별 모두 훌륭했다. 특히 김한별은 외국선수보다 무서웠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80-82로 리드를 당하던 마지막 상황, 우리은행은 마지막 슛을 모니크 빌링스에게 맡겼다. 3~4쿼터에 22점을 몰아 넣은 빌링스였지만 그는 마지막 찬스만큼은 살리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은 마지막 상황에 대해 "확률적으로 빌링스가 낫다고 판단했다. (임)영희나 (박)혜진이, (김)정은이 모두 힘든 부분이 있어서 빌링스 쪽으로 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팀 디펜스에서 온 체력 열세도 패인 중 하나로 꼽았다. "많이 움직이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김정은도 계속 김한별과 배혜윤을 막아야 하고, 최은실도 배혜윤을 상대하다보니 힘든 면이 있었다."

한편, 위성우 감독이 뽑은 결정적 순간은 바로 이주연에게 3점슛을 헌납했던 순간이었다. 4쿼터 중반, 이주연이 3점슛을 꽂으면서 삼성생명은 72-65로 달아날 수 있었다. 비록 이후 삼성생명에게 위기가 닥치긴 했지만 7점차로 벌어놓은 점수차 덕분에 계속해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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