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손대범 기자] 계속된 접전 끝에 웃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핵심선수 2명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3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82-80으로 승리했다. 1승 1패가 된 양 팀의 시리즈 결과는 18일, 아산에서 보게 됐다. 이날 경기에 영향을 준 결정적 장면을 현장에서 꼽아보았다.
현승섭 기자의 결정적순간 :
이주연의 3점슛 [4쿼터 5분 37초. 72-65]
삼성생명은 4쿼터 시작 후 빌링스에게 득점을 내주며 64-65로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우리은행에게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박하나의 3점슛으로 숨을 고른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골밑 득점에 이주연의 3점슛 덕분에 72-65로 다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의 3득점으로 미리 점수를 벌어놓은 덕분에 박하나, 하킨스가 동반 퇴장을 당한 악재를 견디고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주연은 13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깜짝 활약으로 김한별, 박하나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임근배 감독의 코멘트 : 이주연의 3점슛이 굉장히 컸다. 이후에 넣은 레이업 역시 좋았다. 이주연이 늘 연습하던 슛이었는데 잘 들어갔다. 잘한 경기에서 이렇게 이기면 선수가 더 올라오게 된다. 본인이 더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주연의 코멘트 :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다. 경기내내 슛이 안 좋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1개가 들어갔다. (이후 레이업은) 슛을 던질까 생각하다가 들어갔는데, 몸이 수비에 잘 반응한 것 같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미스는 많이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언니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긴장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손대범 기자의 결정적순간 :
김한별의 클러치 플레이 [4쿼터 45.3초, 82-78]
이주연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긴 했지만,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하킨스가 내리 퇴장을 당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박하나 대신 김보미가 투입됐지만, 하킨스 대신해서 나온 선수는 경기내내 투입되지 않았던 양인영이었다. 주도권을 내줄 수 있는 상황. 삼성생명의 멘탈을 케어해준 선수는 바로 김한별이었다. 모니크 빌링스에게 계속 자유투 파울을 내주던 상황. 80-78로 2점 앞선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결정적 2득점에 힘입어 4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을 감안했을 때 한 골과 두 골 싸움은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공을 갖고 해결해낸 에이스는 바로 김한별이었다. 위성우 감독이 "하킨스보다 더 무서운 선수가 바로 김한별이다. 외국선수 같은 존재감이다"라고 혀를 내두른 이유였다. 이날 김한별은 5개의 자유투를 던졌는데, 그 중 4개가 앤드원 자유투였다. 3점 플레이만 4개를 완성시킨 것이었다.
위성우 감독의 코멘트 : 2년전에도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5경기 내내 맹활약을 했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초집중 상태 같다.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그때 기억에 낫다. 정말 기복이 없고, 외국선수보다 대단하다.
김한별의 코멘트 : 어릴 때부터 불을 끄고 던지고 자유투 연습도 많이 해왔다. 그 모든 순간이 이런 큰 경기를 위한 훈련이었다. 포스트업을 할 때는 수비를 우선적으로 보고 오픈찬스를 봐주려고 한다. 수비가 오는 순간, 찰나의 타이밍이 있는데 그때를 노린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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