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시’ 창원에 울린 전자랜드 원정 응원단

오병철 / 기사승인 : 2019-03-17 0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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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병철 기자] 전자랜드의 430명 원정 응원단이 창원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2-81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그들 곁에는 430여명의 원정 응원단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이윤승 응원단장, 신세희 치어리더 팀장을 포함해 430여명의 팬들과 함께 창원실내체육관을 찾아 마치 플레이오프를 연상하는 듯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팬들과 함께 창원실내체육관에 동행한 함석훈 전자랜드 장내아나운서와 이윤승 응원단장, 신세희 치어리더 팀장은 한 목소리로 창원 원정 경기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 선수가 플레이오프를 연습하듯이 응원도 연습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가 LG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런 기획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팀장으로서 처음으로 창원 원정을 온 신세희 팀장은 “창원의 응원열기가 이렇게 열광적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와보니 새삼 놀랐다. 앞으로 우리가 LG랑 4강에서 부딪힐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현장에 와보니 우리 전자랜드 응원단이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느낀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보통 원정경기보다 훨씬 많은 구단 싸인볼과 함께 응원도구, 음료수와 캔디 등 원정응원단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 마치 플레이오프 예행연습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동참한 고려용접봉(KISWEL) 김진년 서울영업팀장은 전자랜드 선수들의 싸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열띤 응원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팀장은 “전자랜드가 모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오늘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며 “내가 응원하는 차바위 선수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고려용접봉 김광일 창원 공장장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오늘 응원하러 왔다. 개인적으로 기디 팟츠를 굉장히 좋아한다. 활기 있는 팟츠의 움직임을 정말 좋아한다”라며 응원을 이어나갔다.


전자랜드는 이런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72-81로 패배하며 3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 주장을 맡고 있는 정영삼은 “주말 바쁜 와중에도 경기장을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이다. 그래도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만큼 정규경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전자랜드 원정응원을 이끌어 낸 고려용접봉 최희암 사장은 “오늘 응원은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지만 창원을 연고로 두고 있는 LG가 이기는 것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조금이나마 봄 농구 흥행에 도움이 될 만한 요소를 찾던 중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과거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요즘 농구 인기가 식어가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리라도 이렇게 밖에서 도와주면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밖에서 전적으로 농구 흥행을 위해서라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전자랜드는 비록 430여명의 소수 정예 응원단을 파견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응원전이었다, 사실상 분위기는 이미 플레이오프였다. 이런 전자랜드의 정성이 가히 현재 프로농구의 처져 있는 분위기를 반등 시킬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경기 분위기는 마치 따뜻한 봄날에 펼쳐지는 작은 플레이오프였다. 어쩌면 이미 플레이오프는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날 같은 응원 열기가 정규경기에서 그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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