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지난 7월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슈퍼 서머 8.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이 나란히 참가했다.
전자랜드는 외국선수 없이 자국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른 이 대회에서 예선 3경기 동안 3점슛 42개(평균 14개)를 퍼부었다. KBL에서 보기 힘든 2경기 연속 3점슛 15개+ 성공하기도 했다.
이 때문일까? 3점슛이 들어갈 때마다 느낀 인상적인 게 하나 있었다. 바로 3점슛이 들어가면 체육관에 ‘땡’ ‘땡’ ‘땡’ 세 차례 종소리가 울렸다. 종소리만 울리면 3점슛이 들어갔구나 바로 알 수 있다.
부산 KT가 홈 코트를 사용하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언제부턴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 KT가 3점슛을 성공하면 ‘부우웅’ 하고 뱃고동 소리가 들렸다. 크지 않았다. 때론 관중들의 함성 소리나 작전시간 요청 부저 소리, 장내 아나운서의 말 소리에 묻히기도 했다.
지난 15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선 달랐다. 뱃고동 소리가 좀 더 크고, 길게 울려 퍼졌다.
KT 관계자는 “시즌 초반 KT가 양궁농구라는 별칭을 얻어서 이와 연관된 걸 찾다가 3점슛을 성공하면 뱃고동 소리를 내보기로 했다”며 “KCC와 경기부터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은 한도에서 그 소리를 조금 더 크고, 길게 활용한다”고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 뱃고동 소리가 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환은 예전에 물었을 때 “못 들었다”며 “다음에 한 번 들리는지 느껴보겠다”고 했다. 김영환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묻자 “자세히 듣지 않으면 뱃고동 소리인지 모르겠더라. 경기에 지장이 있거나 하진 않는다”며 “팬들의 함성에 묻히기도 하더라”고 답했다.
KT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10.0개(33.8%)를 성공 중이다. 특히 홈에선 조금 더 많은 3점슛 10.8개(36.8%)를 성공했다.
KT는 홈에서 17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겼을 때 11.6개, 졌을 때 9.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확실히 3점슛이 더 많이 터질 때 이길 가능성은 올라간다. 특히 3점슛 13개 이상 성공한 10경기에서 9승을 챙겨 승률 90%를 기록하고 있다.
KT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 뱃고동 소리가 울리면 울릴수록 승리에 다가선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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