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데자뷔였다. LG는 승부처에서 김시래의 활약으로 또 웃었다. KCC는 다시 한 번 더 저조한 자유투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
창원 LG는 17일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30승 23패를 기록하며 3위를 확정했다. KCC는 27승 26패로 부산 KT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LG는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93-86으로 승리한 바 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LG는 기분좋게 출발해 35-20으로 앞섰지만, 조쉬 그레이가 2쿼터 중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을 연이어 받아 퇴장 당한 뒤 주춤했다.
위기는 3쿼터와 4쿼터에 한 번씩 찾아왔다. 3쿼터 중반 52-47로 5점 차이를 허용했고, 4쿼터 막판 74-70로 4점 차이까지 내줬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선수가 김시래다. 김시래는 3점슛을 성공하고, 돌파에 이은 3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두 번 모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KCC와 맞대결도 마찬가지다. LG는 전자랜드 경기와 달리 대부분 KCC에게 끌려갔다. 김시래는 이번에도 4쿼터 초반 역전 3점슛을 성공했고, 연장전 팀의 13점 중 절반 이상인 7점을 책임졌다. 연장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공격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김종규는 KCC에게 승리한 뒤 “김시래 형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KCC는 지난 15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107-108로 역전패 했다. 경기 내내 앞서나갔지만, 15초를 버티지 못하고 마커스 랜드리에게 역전포를 얻어맞았다.
KCC가 KT에게 패한 원인 중 하나는 자유투였다. KCC는 4쿼터 들어 6개의 자유투 중 1개만 성공했다. 더 달아날 수 있던 자유투를 놓쳐 결국 역전패 했다.
LG와 경기도 닮았다. KCC는 3쿼터까지 자유투 성공률 66.7%(10/15)를 기록했다. LG의 75%(12/16)보다 낮지만, 실패한 자유투 숫자는 5개와 4개로 비슷했다.
4쿼터와 연장전에서 바뀌었다. KCC는 14개 자유투 중 7개만 넣었다. 성공률 50%. 반대로 LG는 9개 중 8개의 자유투를 성공했다. 성공률 88.9%. 더구나 자유투가 좋지 않기로 소문난 제임스 메이스가 4쿼터와 연장전에서 자유투 7개 중 6개를 넣었다.
KT와 경기처럼 승부처에서 KCC의 자유투가 부정확했다. KCC의 자유투 성공률은 58.6%(17/29)였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자유투를 개선해야 한다. (부진한 이유가)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일 거다”고 했다.
LG는 똑같은 김시래 효과로 기분좋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CC는 또 한 번 더 자유투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