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임브론’ 눈시울 붉힌 임영희 “최선 다해준 동생들 고마워”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18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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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동생들이 고맙다.”

‘임브론’ 임영희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끝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임영희는 이날 1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러나 세월의 매서움은 임영희도 피해갈 수 없었다. 젊음을 내세운 삼성생명에 68-75로 패하며 마지막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임영희는 그동안 매 경기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마지막을 알렸음에도 침착했고, 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과시했다. 임영희는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특별함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챔피언결정전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마지막이라는 것보다는 정상을 향해 도전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아쉽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 박혜진, 최은실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최은실을 대신해 박지현을 선발 투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영희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플레이오프 3차전, 그들은 쉬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승리를 향해 달렸다.

임영희는 “(김)정은이는 아킬레스 건, 햄스트링이 안 좋다. (최)은실이도 햄스트링 부상이 있고, (박)혜진이 역시 손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음에도 열심히 뛰어줬다.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준 동생들이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길고 길었던 지난 20년. 임영희는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후회는 없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임영희는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서 후회는 없다. 팀 성적이 아쉬울 뿐, 내 프로 인생은 큰 문제 없었던 것 같다”며 “내 자신에 대한 아쉬움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영희는 “숙소로 돌아가 (위성우)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푹 쉬고 싶다”며 코트를 떠났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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