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벌써 10년’ 허일영, 김강선의 데뷔 10시즌 데이

류성영 / 기사승인 : 2019-03-19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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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류성영 인터넷기자] 허일영과 김강선이 오리온과 함께한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고양 오리온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86-80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5위로 올라서며 전주 KCC와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리온 팬들에게 승리만큼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바로 ‘오리온맨’ 허일영과 김강선의 ‘데뷔 10시즌 데이’ 이벤트가 펼쳐진 것. 2009-2010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와 8순위로 나란히 오리온에 지명된 허일영과 김강선은 이날 경기로 본인들의 10번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를 축하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고양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입장객 1010명에게 허일영, 김강선의 오리온 입단 10년을 기념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닥터유 에너지바’를 증정했으며, 입장권 전면에는 두 선수의 사진과 축하 문구가 들어갔다. 두 선수는 경기 전 축하케이크와 함께 추일승 감독에게 10주년 기념패를 전달받았다.



팬들과의 이벤트도 잊지 않았다. 전반전 작전타임에는 ‘허일영, 김강선의 10년을 추억하라!’ 온라인 이벤트 응모자들의 사진을 통해 풋풋했던 두 선수의 신인 시절 모습이 그려졌고, 현장 이벤트에서는 20명의 관객이 허일영, 김강선 친필사인 티셔츠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 허일영은 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강선은 2분 50초 동안 코트를 밟았다. 오리온에서만 각각 377경기, 352경기를 뛴 허일영과 김강선에게 데뷔 10주년은 어떤 의미였을까.

허일영은 “벌써 10년이 됐는데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오리온에서 뛰고 싶다”며 ‘오리온맨’으로서의 의지를 다졌고, 김강선은 “10년이나 일영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농구를 하고 싶다. 이런 이벤트를 마련해준 구단도 정말 고맙다”며 자신과 함께한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5위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10연패를 경험하며 힘든 출발을 알린 오리온. 허일영과 김강선도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김강선은 “초반부터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남아 있던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서 그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그냥 내 역할을 다하려고 했을 뿐이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특히, 고참인 (박)상오, (김)강선, (허)일영이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며 고비를 헤쳐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준 베테랑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허일영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좀만 더 밀어붙이면 좋은 게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고, 김강선도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남았지만, 더 노력해서 올라가 보겠다. 충분히 4강에 올라갈 수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허일영과 김강선, 두 선수의 10번째 시즌은 23일 전주에서 다시 시작된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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