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유종의 미를 거둔 이상범 감독, 그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원주 DB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88-76으로 승리했다. 이미 정규리그 8위가 확정됐던 DB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팬들과 서로 미소지으며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상범 감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리가 뛰는 농구를 했는데 선수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잘해줬다. 아쉬운 건 많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을 때 받는 보상이 봄 축제인데, 그걸 받지 못해서 감독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앞으로의 시간이 있으니까 다시 잘 준비해서 DB만의 농구를 할 수 있길 바란다. 아무쪼록 선수들에게 올 시즌 참 고생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며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시즌에 이어 DB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꼴찌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6라운드 중반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며 예상을 깼다. 이에 이 감독은 “감독은 자리를 떠나는 날까지 배우는 사람이다. 선수들은 뒷심이 조금 부족했지만 끝까지 6강 경쟁을 했다는 것에 높이 평가하고 싶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 10~15승도 많이 하는 거라고 했는데, 24승을 했지 않나. 이제 내가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을 잘 해야한다.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는 꼴찌후보라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시선의 끝을 멀리 옮겼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는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터는 잘 돼서 NBA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에서 2대2나 어시스트 등에서 잘했던 모습을 보여서 서머리그에서도 눈도장을 잘 찍었으면 한다. 윌리엄스는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궂은일을 잘해줬다. KBL이든 다른 리그든 좋은 선수가 돼서 선수생활을 길게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국내선수들도 앞으로 건강하게만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패배를 안은 현주엽 감독은 “우리가 목표했던 봄 농구도 하게 됐고, 시즌 전에 목표했던 30승도 해냈다. 선수들이 시즌 중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잘 이겨내줬다. 큰 부상도 없이 뛰어줘서 고맙다. 다만 여기서 만족하지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본인들의 기량을 뽐내면서 팀플레이를 해줬으면 좋겠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란다”며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정규리그 내내 하룻밤만 자면 순위가 바뀌어있어서 ‘하루살이’라는 표현을 했었다. 그런 마음으로 남은 시간 플레이오프도 착실히 준비해서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우리가 경기를 하다보면 상대에게 지는 게 아니라 우리 플레이를 못해서 지는 경우가 있었다. 때문에 팀플레이가 가장 중요하게 하다. 화려한 공격보다는 수비를 탄탄하게 해서 쉬운 득점을 내주지 않는 자세가 필요할 거다. 지금까지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이게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잘하려다 역효과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착실하게만 해줬으면 한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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