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3점슛 5개’ 이승현, 폭발 비결은 다친 손가락?

김성범 / 기사승인 : 2019-03-19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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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성범 인터넷기자] 이승현(27, 197cm)의 3점포 폭발에는 다친 손가락이 있었다.

고양 오리온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시즌 최종전에서 86-80으로 이겼다. 이승현은 3점슛 5개를 포함, 21득점 5리바운드로 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운 오리온은 같은 시각 전주 KCC가 전자랜드에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섰다. 3연승과 5할 승률 달성 역시 완성하며 이보다 더 나을 수 없는 끝을 맺었다.

경기 후, 이승현은 “상대가 져서 올라가는 것보단 자력으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했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KCC와는 (플레이오프에서) 챔프전이 마지막인데 다시 만나니 기분이 묘하다”라고 밝혔다.

이승현의 외곽슛이 돋보인 날이었다. 복귀 후 외곽에서 난조를 보였던 이승현은 시즌 5번째 경기만에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지난 6일 서울 삼성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3점슛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던 것에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던 이승현은 이 날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자신감을 증명했다. 추일승 감독도 이를 두고 “빅맨이 슈터가 된 듯 했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승현은 “이전 게임(16일 KGC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주로 사용하는 손이라 걱정했는데 더 잘들어가더라. 경기 전까지 손끝 감이 안좋았는데 될대로 되라식으로 한게 오히려 잘 됐던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연이어 “백투백 경기에서는 발목도 조금 다쳐 안좋았다(9일 KCC-10일 LG전). 그래도 부상은 부상일 뿐이다. 잠깐 쉬는 기간동안 6강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현의 상무 복귀 이후에도 주춤하는 듯 했던 오리온이었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오리온은 10연패 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KBL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승현은 그럼에도 “내가 한 것은 순위 유지뿐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형, 동료, 코칭스태프까지 10연패 이후 너무 잘 올라왔다. 사실 10연패 때 (허)일영이 형에게 ‘형 포기해야되는거 아니에요?’라고 전화했었다. 그때 일영이 형이 ‘기다려봐. 너 올때까지 올려놓을게’했는데 실현시켜줬다. 일영이 형에게 고맙다”라고 선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오리온은 23일 전주로 내려가 KCC와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이승현은 “KCC가 워낙 강팀이다. (이)정현이 형을 비롯해 나머지 선수들도 좋다. 수비 잘 하고 우리 장점을 살려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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