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했던 유재학 감독, 코트 뛰어든 이유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20 0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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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재미를 위해서 그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76-66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43승 11패로 정규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최다승을 41승에서 43승으로 늘렸다. 더불어 홈 팀 최다 24승까지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경기 우승과 두 가지 최다승 기록 경신을 축하하듯 이벤트를 기획했다. 본 경기보다 더 관심이 쏠렸던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이대성의 자유투 대결, 조동현 코치와 임상욱 매니저의 3점슛 대결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벤트 준비에 바로 들어갔다. 관중들은 이제서야 본 경기가 시작한다는 듯 흥미롭게 기다렸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오프닝 이벤트였던 3점슛 대결에서 조동현 코치가 임상욱 매니저에게 6-4로 이겼다. 임상욱 매니저가 4점에 그치자 뒤에 나선 조동현 코치는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메인이벤트에 들어갔다. 방식은 30초 안에 10개의 자유투를 시도하는 것이다. 5번째와 10번째 컬러볼은 2점이었다.

먼저 유재학 감독이 자유투 라인에 섰다. 1구를 넣었지만, 2구를 실패했다. 3구와 4구를 깨끗하게 성공한 뒤 컬러볼을 던졌다. 림 앞쪽을 맞아 위로 튀어 올랐다. 실패할 수도 있었다. 운이 따랐다. 림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6구까지 4개 연속 성공한 유재학 감독은 7번째 자유투를 놓쳤다. 남은 건 3개였다. 유재학 감독은 3개 모두 깨끗하게 성공해 10점을 채웠다.

이대성이 나섰다. 이대성은 1,2구를 깨끗하게 성공한 뒤 3구를 실패했다. 림 뒤쪽에 맞았다. 4구와 컬러볼을 넣었다. 6구 역시 림 뒤쪽을 맞고 튀어 올랐다. 이제 남은 4개를 모두 넣어야만 동점을 이룬다.

이대성은 또 7구와 8구를 성공했다. 이대성이 9번째를 던질 때 유재학 감독이 펄쩍 뛰며 림 앞쪽을 지나갔다. 9번째 자유투는 빗나갔고, 이대성은 자신의 패배를 알고 머리를 감쌌다.

유재학 감독은 우승이라도 한 듯 펄쩍 뛰며 좋아했다.

유재학 감독은 “나도 모처럼 관중들 앞에서 자유투를 던져서 긴장했다. 이대성도 긴장했더라”며 웃은 뒤 “대성이가 평소라면 다 넣었을 거다. 나랑 대결을 해서 그런 듯 하다”고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이대성이 자유투를 던질 때 뛰어든 이유를 묻자 “재미를 위해서 뛰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에게 애착이 가는데 대성이는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큰 선수라서 말은 더 많이 한다”고 이대성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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