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우승하면 회사에서 일할 것” 통통 튀었던 선수들의 각오 그리고 우승공약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21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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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매장에서 한 달 동안 일하겠다.”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베르사유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6개 구단 핵심 선수들은 이날 6글자로 만든 각오와 우승공약을 말하며 미디어데이를 밝게 빛냈다.

먼저 6글자로 만든 각오는 선수들의 유머가 가득했다. 최고 막내 양홍석은 “양궁준비됐나”라며 KT의 양궁농구를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래도 KT의 핵심은 3점슛이 아닌가. 양궁농구를 통해 플레이오프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이승현은 추일승 감독의 이름을 담아 “일승말고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추일승)감독님께는 죄송하지만, 일승보다 우승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웃음 지었다.

이정현 역시 재치 있는 답을 냈다. “(스테이시)오그먼 감독님의 이름을 따 ‘우승이오그먼’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로맨틱했던 김종규의 답은 “창원의봄바람”이었다. 2014-2015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성공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념한 각오였다.

박찬희는 특유의 자신감으로 “아무나올라와”라고 말했으며 이대성은 “우리가 한 팀에 3패 이상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7전전승’으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데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선수들의 우승공약 시간이었다.

이대성은 “아직 차를 사지 않았다. 만약 우승한다면 현대모비스가 만들어낸 최고의 차, ‘G80’을 타고 유재학 감독님과 함께 울산 한 바퀴를 돌고 싶다”고 말했다.

모기업에 대한 사랑을 밝힌 전자랜드는 “인천에 있는 전자랜드 매장에서 두 달 동안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너무 길지 않냐는 질문에 “그럼 한 달 정도만 하겠다”며 급히 수정하기도 했다.

이어 모기업에 대한 사랑을 전한 선수들이 등장했다. 김종규는 “(박)찬희 형이 전자랜드에서 일한다면 난 창원에 있는 LG전자 본점에서 한 달 간 일하겠다. 현주엽 감독님과 같이”라고 말해 현주엽 감독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이정현 역시 “전주에 있는 KCC의 공장에서 하루 정도만 인턴으로 일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이승현은 모기업에서 과자 포장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기억을 떠올린 이승현은 “이번에는 사비로 천만원 어치 과자를 구입해 고양에 있는 학생들에게 기부하고 싶다. 물론 소비자 가격으로 말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홍석은 “우승한다면 해운대에서 형들과 미니 콘서트를 열고 싶다”며 부산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통통 튀었던 선수들의 각오, 그리고 우승공약은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과 팬들을 즐겁게 했다. 과연 그들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6글자 각오 및 우승공약
6글자 각오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_7전전승우승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_아무나올라와
창원 LG 김종규_창원의 봄바람
전주 KCC 이정현_우승이오그먼
고양 오리온 이승현_일승말고우승
부산 KT 양홍석_양궁준비됐나

우승공약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_유재학 감독님과 현대차 G80 타고 울산 카 퍼레이드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_전자랜드 인천 매장에서 한 달 동안 근무
창원 LG 김종규_LG전자 창원 본점에서 한 달 동안 근무
전주 KCC 이정현_KCC 전주 공장에서 1일 근무
고양 오리온 이승현_고양시 학생들에게 1,000만원상당 과자 기부
부산 KT 양홍석_해운대에서 팀 동료와 미니 콘서트 개최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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