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PO 선배’ 김종규가 ‘PO후배’ 양홍석에게 전한 조언 “박살나봐야 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21 12:4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한 번 박살나봐야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 선배 김종규가 플레이오프 후배 양홍석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이날 두 선수의 대화는 박찬희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됐다. 박찬희는 양홍석에게 “플레이오프가 처음인데 (김)종규에게 한 수 알려준다고 하더라. 패기와 자신감만으로 힘든 게 플레이오프인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양홍석은 “대기실에서 종규 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5년 전, 패기로 도전했다가 현실에 부딪혔다고 하더라(웃음). 나는 혼자가 아닌 다른 형들과 함께 도전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종규는 “정말 악몽 같은 기억이다(웃음). (양)홍석이가 그때 이야기를 하는데 영혼까지 털린 때라서 참 힘들었다”고 웃어 넘겼다.

5년 전, 김종규는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덩크 성공 후, 로드 벤슨에게 거수 경례 세레모니를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바 있다. 결국 LG는 모비스에 2-4로 무너졌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쳤다.

이때를 회상한 김종규는 양홍석에게 “한 번쯤은 박살이 나봐야 깨달을 수 있다. KBL을 뒤집어보겠다고 했는데 도리어 내가 뒤집혔다. 홍석이도 이번에 느껴야 프로무대가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장난스러운 조언을 남겼다.

5년 전의 김종규, 그리고 현재의 양홍석은 너무도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데뷔 후 적응 기간도 거치지 않고 금세 팀의 핵심 선수가 됐으며 한국농구를 이끌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김종규와 양홍석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고 전한 김종규, 그리고 패기로 넘어서겠다는 양홍석의 도전. 과연 누가 4강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을까.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