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리그] 던스톤 맹활약했지만… 에페스, 400회 기념 경기서 CSKA에 패배

오제형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1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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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스트리아/오제형 통신원] CSKA 모스크바가 종료 1.9초전 터진 코리 히긴스의 위닝 레이업에 힘입어 80-78로 승리했다. CSKA는 20일(한국시간) 터키 시난 에르뎀 돔에서 열린 2018-2019 유로리그 27라운드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과의 경기에서 위닝슛에 힘입어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7연승을 달리다 지난 26라운드 파나티나이코스에게 버저비터 3점을 맞아 불의의 일격을 당한 CSKA 모스크바는 ‘난적’ 에페스 이스탄불을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유로리그 출범 후 400번째 경기였다.

선발 라인업

▶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
G: 바실리예 미치치(196cm/세르비아), 도우쉬 발바이(185cm/터키), 크루노슬라브 시몬(197cm/크로아티아)
F: 아드리언 모어먼(202cm/프랑스)
C: 브라이언 던스톤(203cm/미국)

▶ CSKA 모스크바
G: 세르지오 로드리게스(191cm/스페인), 코리 히긴스(196cm/미국)
F: 조엘 볼롬보이(204cm/러시아), 니키타 쿠르바노프(202cm/러시아)
C: 오텔로 헌터(203cm/미국)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쪽은 ‘유로리그 400번째 경기’를 치르는 에페스였다. 에페스 이스탄불은 변칙 선발 라인업으로 CSKA 모스크바의 뛰어난 앞선의 화력(난도 드 콜로, 코리 히긴스, 세르지오 로드리게스, 다니엘 헤켓)을 봉쇄하기 위해 수비력이 좋은 장신가드 3명을 배치시켰다.

기념 경기를 자축하러 온 1만 4천 명의 홈팬들의 열기에 화답하듯 에페스는 실점없이 아드리언 모어먼과 브라이언 던스톤의 경기초반 활약으로 7-0 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CSKA는 로드리게스와 히긴스의 중거리 점퍼에 이어, 헌터가 훅슛을 성공시키며 쫓아갔다.

CSKA는 볼롬보이와 쿠르바노프 그리고 교체 투입된 카일 하이니스가 득점을 지원하며 15-14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에페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의 강력한 제공권 장악을 바탕으로 2쿼터 중반에 25-2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평소 유로리그에서 210cm 이상의 센터들과 자주 매치업 되곤 했던 던스톤(203cm)은 이날 다른 유로리그 출전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빅맨의 신장이 낮은 편인 CSKA를 상대로 활기찬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던스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에페스는 이후 CSKA의 윌 클라이번-알렉 피터스-하이니스 빅맨 3인방에게 연속 12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31-40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에페스 역시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또 다른 센터 티보르 플라이스(221cm/독일)의 풋백 덩크로 점수를 좁히며(35-40) 맞이한 3쿼터에서 브록 모툼의 야투와 시몬의 3점 슛으로 2점차(40-42)까지 추격했다.

이후 CSKA가 점수차를 벌리면 에페스가 쫓아가는 양상이 진행됐다. 4쿼터 에페스의 셰인 라르킨이 3점슛을 넣으며 63-63 동점을 만들었으나, 또다시 클라이번과 피터스의 득점을 주도하며 CSKA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에페스의 추격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경기 종료 4분 전 모툼이 풋백 레이업으로 3점차(71-74)까지 추격했고, 59.1초 전에는 결국 시몬이 3점슛을 터트리며 76-76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방점을 찍은 건 바로 CSKA의 코리 히긴스다. 히긴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점퍼를 성공해 78-76을 만들었다. 에페스의 시몬이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는 78-78. 종료 5.6초 전 히긴스가 공을 잡았다. 히긴스는 빠르고 간결한 드라이브로 골대를 향해 질주했고 1.9초를 남기고 우아한 레이업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CSKA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히긴스의 막판 단독 활약에 힘입어 이스탄불 원정에서 승리한 CSKA 모스크바는 21승 6패로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으며, 정규리그 1위의 불씨도 살렸다. CSKA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2일 새벽, 정규리그 1위팀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을 홈으로 불러 본격적인 패권 다툼에 도전한다. 페네르바체는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2018-2019시즌 유로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경기결과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 78(20-15, 15-25, 23-21, 20-19)80 CSKA 모스크바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
브라이언 던스톤: 36분46초 19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크루노슬라브 시몬: 27분55초 13득점 7리바운드
셰인 라르킨: 21분17초 11득점 2어시스트

CSKA 모스크바
코리 히긴스: 29분27초 19득점 5어시스트
카일 하이니스: 26분7초 15득점 3리바운드 야투성공률 100%(7/7)
윌 클라이번: 25분6초 10득점 8리바운드

▷ 경기 하이라이트 보기
https://dai.ly/x74i19x

사진=유로리그 제공
사진설명=종료 1.9초전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CSKA 모스크바의 코리 히긴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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