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김용호 기자] “작년에 3점슛이 워낙 잘 들어가서 상을 기대하기도 했었다. 올해도 개인상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팀에 보탬이 되는 게 먼저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곽정훈(F, 188cm)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상명대 곽정훈은 21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32분 5초 동안 21득점 9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은 그의 3점슛 성공률은 66.7%(4/6). 덕분에 상명대는 68-56으로 승리하며 천안더비와 홈개막전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경기 후 만난 곽정훈은 지난해 9월에 당했던 팔 골절 부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9월부터 3개월 동안 깁스를 했었는데, 풀고 나니 팔에 힘이 안들어갔었다. 다 나을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부산에 내려가 정말 열심히 재활을 했다. 막막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승리 소감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부터 전하고 싶다. 제 모교인 부산중앙고 코치님과 재활팀, 시바바스켓볼 이영훈, 김동현 선생님, 제 재활을 맡아준 스포츠라커룸은 물론 가장 소중한 가족들까지 너무 감사하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현재는 완쾌된 상태라는 그는 뒤늦게 경기 소감을 이어갔다. “경기 전 연습 때 슛이 하나도 안들어갔었다. 감독님이 집중 좀 하라고 하셨다(웃음). 어제는 너무 떨려서 청심환까지 먹었다. 그래서 경기 때는 첫 슛이 들어가서 기분 좋게 뛰었던 것 같다. 리바운드도 죽기살기로 잡으러 들어갔었다. 천안더비라서 더 부담도 있었는데 승리해서 다행인 것 같다.”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끈 곽정훈. 스스로에게는 얼마나 만족했을까. 그는 “후반에 쥐만 안 났으면 7~80점 정도를 줬을 것 같다. 일단 오늘은 팀에 보탬이 되고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비시즌 훈련을 함께하지 못하고 최근에 연습 경기만 뛰었는데도 감독님이 주전으로 기용해 주셔서 꼭 보답도 하고 싶었다. 오늘이 감독님 생신이신데, 선수들끼리 마땅한 선물이 떠오르지 않아 승리를 선물하기로 했었다”라며 미소지었다.
곽정훈은 상명대 입학 이후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사실상 포지션 구분 없이 전천후 활약을 펼쳐왔다. 올해도 팀 내에서 이러한 역할은 이어질 터. 이에 곽정훈은 “그래도 작년까지는 형들이 많아서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제는 후배들도 챙기고 4학년 형들 말도 들어야한다. 그래도 내 역할에만 충실히 임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올 시즌이 흐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재활을 거쳐왔기 때문에, 시즌에 있어서 최우선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 이어 그는 “우리 A조가 B조보다 편성이 약하다는 말을 듣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빙의 명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 플레이오프와 전국체전에 모두 나가서 4학년 형들의 마지막해를 장식해주고 싶다”라며 시즌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개인 목표로는 “재활을 하면서 감독님이 이대성, 박지현 선수가 슛을 하루에 천 개씩 연습한다는 기사를 계속 보내주셨다. 감상문도 써오라고 하셨다(웃음). 근데 학교를 다니면서 천 개를 던지려니 정말 하루종일 슛만 던져야 하더라. 그래서 500개씩은 꼭 연습하려고 한다. 개인상에 있어서는 받으면 좋겠지만, 일단 팀에 보탬이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3점슛이 좋았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받지 못한 건 아쉽긴 했다. 하지만, 먼저 팀에 녹아들어 내 역할을 다해낸다면 상은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