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차전 따낸 KB 안덕수 감독 “강아정, 아주 칭찬해”

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1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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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현승섭 기자] 안덕수 감독이 주장 강아정의 활약에 만족했다.

청주 KB스타즈가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97-75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6.7%.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66.7%란 확률을 손에 넣으며 통합우승을 향한 상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높이 싸움의 우세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KB스타즈는 1쿼터에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을 앞세워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격했다. 특히 박지수가 슛을 던지면 삼성생명 선수들은 파울을 저지르기 일쑤였다.

KB스타즈는 3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넣은 티아나 하킨스의 맹활약으로 3쿼터 한때 4점 차로 삼성생명에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KB스타즈는 쏜튼을 앞세워 체력이 소진된 삼성생명을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 안덕수 감독은 긴 휴식 기간이 자칫 경기 감각을 떨어뜨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그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안덕수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긴 휴식 기간 동안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 집중해서 1쿼터부터 득점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집중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 감각을 유지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박지수는 26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4쿼터 후반에 배혜윤을 수비하던 중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안덕수 감독은 “살짝 엉킨 상황이었는데, 지수의 상태는 괜찮다”라며 박지수의 상태를 밝혔다.

염윤아는 연습 중에 손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경기 종료 후 염윤아의 상태를 물은 질문에 안덕수 감독은 “괜찮은 것 같다. 본인이 부담을 안 느끼고 있다. 진통 주사도 안 맞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물어보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은 이날 경기의 MVP로 강아정을 꼽았다.

“오늘 오전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데, 아정이가 김한별을 수비해보겠다고 자신했다. 파울 관리도 잘 돼서 끝까지 해보겠다고 한 아정이의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밸런스를 맞춰 준 주장 강아정에게 잘했고 고맙다고 하고 싶다.”

안덕수 감독은 또 다른 선수 한 명을 칭찬했다. 바로 심성영이다. 심성영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안덕수 감독은 “심성영이 전반에 3점슛 3개를 넣었다. 성영이가 3점슛을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을 가장 잘한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그런 기회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성영이가 잘 움직인 덕분에 쏜튼이나 박지수가 패스를 줄 수 있었다. 오늘처럼만 하면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며 심성영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아쉬웠던 부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역시 3쿼터를 언급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한때 삼성생명에 4점 차로 쫓겼다. 안덕수 감독은 “3쿼터에 하킨스가 외곽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로테이션이 엉켜서 3점슛과 리바운드에 이은 2차 공격기회를 내준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2차전의 경기 방향을 물은 질문에 안덕수 감독은 “1쿼터 때 스위치 디펜스를 하면서 강한 압박이 동반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니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그리고 삼성생명 선수들이 돌파도 있기때문에, 1대1 수비도 집중해야 할 것 같다. 후반에는 골밑 싸움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파생되는 공격을 차단하고 우리는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패배했지만 임근배 감독은 호탕하게 웃으며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선수들의 몸이 무겁고 힘든 건 당연하다. 괜찮다. 그래도 스크린이나 수비 로테이션이 정확하지 않았다. 투맨 게임도 원활하지 않았다. 그런 실패가 쌓이면서 경기가 벌어졌다”라고 경기를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내 잘못이다. 선수들은 100%로 해줬다.”

경기 도중 사용한 지역방어에 대한 질문도 들어왔다. 임근배 감독은 “다 준비했던 것이다. 프레스를 활용했을 때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방어는 오래 쓸 수 없다. 읽히기 때문에 잠깐 썼다. 전체적으로 수비는 잘 됐는데 김민정에게 슛 하나를 허용한 건 아쉽다”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높이에서 KB스타즈에 열세를 보였다. 높이 약점을 속도로 극복할 수는 없냐는 의견에 임근배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임근배 감독은 “그렇다고 템포를 올릴 수는 없다. 사실 올리고 싶다. 속공 상황에서 힘을 줘서 득점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선수들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배혜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배혜윤은 이날 경기에서 8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임근배 감독은 “쏜튼이 막는다고 하더라도 득점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외국선수가 막는다고 해서 보조자 역할을 자처하면 안 된다. 다음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겠다. 실수를 하더라도 혜윤이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근배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다만 이날 경기를 분석해 대비를 해야 한다. 상대도 똑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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