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청주 KB스타즈가 시리즈 첫 승을 가져갔다. KB스타즈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97-75로 승리했다. 페인트 존에서 51점, 3점슛으로 33점을 올리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KB스타즈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의 첫 판을 잡으며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 쏜튼과 박지수의 화력
박하나(176cm, 가드)가 삼성생명의 1쿼터 공격을 이끌었다. 티아나 하킨스(191cm, 센터)와 계속 2대2 공격을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수가 스크린에 걸린 순간을 놓치지 않고 외곽슛을 던졌고, 스위치 후 KB스타즈 박지수(193cm, 센터)와 대치할 때는 돌파 후 내외곽으로 도움을 배달했다. 동료들의 뒷받침도 훌륭했다. 김한별(178cm, 가드)은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3점슛을 터뜨렸고, 하킨스는 페인트 존 함정수비를 이겨내고 6점을 넣었다.
하지만 차이는 제법 벌어졌다. KB스타즈의 화력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이 삼성생명 하킨스를 앞에 두고 공격을 퍼부었다. 붙으면 돌파를 시도했고, 떨어지면 외곽슛을 던지며 1쿼터에 11득점(2도움)을 올렸다. 박지수도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픽앤롤과 포스트업, 속공 가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자유투를 많이 얻어냈다. 강아정(180cm, 포워드)과 심성영(165cm, 가드)은 외곽슛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KB스타즈가 1쿼터에 29-22로 앞섰다.
▲ 김보미 3점슛 폭발
KB스타즈는 2쿼터 초반 치고 나갔다. 시작은 수비였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으며 박하나와 배혜윤(182cm, 센터)이 계속 2대2 공격을 시도하는 삼성생명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은 박지수가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연결됐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강아정의 커트인, 박지수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심성영의 3점슛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KB스타즈는 2쿼터 1분 28초에 37-22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작전시간을 요청하여 전열을 정비했다. 이후 수비가 강해졌다. 이주연(171cm, 가드) 대신 윤예빈(180cm, 가드)이 뛰면서 스위치 디펜스의 위력이 살아났다. 김한별이 KB스타즈 박지수를 도움수비 없이 혼자 막았기 때문에 외곽슛 기회도 내주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3점슛이 폭발했다. 김한별은 돌파를 하며 수비수를 모은 후 내 외곽으로 공을 빼줬고, 김보미(176cm, 포워드)는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응답했다. 삼성생명이 42-52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 하킨스의 다양한 공격
삼성생명의 공격 호조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하킨스가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을 외곽슛으로 마무리했고, 픽앤롤과 기브앤고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김한별이 넣어준 랍 패스과 룸서비스 패스를 골밑슛으로 마무리한 장면도 눈에 띄었다. 쿼터 후반에는 김한별의 킥아웃 패스에서 파생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슛을 터뜨렸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도 성공시켰다. 하킨스는 3쿼터에 무려 18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KB스타즈도 계속 점수를 쌓으면서 차이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앞선 스위치, 헷지 등으로 인해 픽앤롤이 막힌 상황에서 1대1 공격으로 활로를 뚫었다. 염윤아의 돌파, 박지수의 포스트업, 김민정(181cm, 포워드)의 중거리슛 등이 점수로 연결됐다. 3쿼터 막판에는 수비수 변화(하킨스-> 배혜윤)에 적응한 쏜튼이 트랩 디펜스를 이겨내고 득점과 도움을 차례로 올렸다. 강아정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지원 사격을 펼쳤다. KB스타즈가 3쿼터까지 71-64로 앞섰다.

▲ 쏜튼의 화끈한 마무리
4쿼터 초반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숏코너에서 던진 하킨스의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한별의 골밑 공략을 통해 내 외곽에서 기회를 만들며 점수를 추가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풋백, 강아정-쏜튼의 픽앤팝, 김민정의 속공 마무리 등으로 득점을 올리며 대항했다. 4쿼터 2분 48초, KB스타즈가 79-71로 앞섰다.
이후 KB스타즈가 치고 나갔다. 계속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삼성생명의 득점을 둔화시켰다. 김한별과 배혜윤에게 연거푸 골밑 득점을 허용했지만 외곽슛은 맞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쏜튼의 활약이 빛났다. 국내선수가 막으면 골밑 공격을 펼쳤고, 하킨스와 대치할 때는 돌파 또는 외곽슛을 시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93-75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KB스타즈는 첫 경기를 잡으며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97점을 넣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쏜튼이 1쿼터와 4쿼터에 각각 11점과 12점을 넣으며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수비 범위가 좁은 하킨스는 돌파와 외곽슛으로 요리했고, 국내선수들은 포스트업으로 공략하며 삼성생명 수비를 맹폭했다. 박지수도 26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자신 있게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공격 리바운드(7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외곽을 구성한 강아정과 심성영, 염윤아는 3점슛 7개와 14도움을 합작하며 트윈타워의 뒤를 받쳤다. 29분을 뛴 김민정(8득점)은 미드레인지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식스맨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삼성생명은 시종일관 끌려가며 대패를 당했다.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고 페인트 존에서 함정수비를 펼치는 KB스타즈의 수비를 잘 공략했다. 하킨스가 내 외곽을 넘나들며 26득점을 올렸고, 박하나는 스위치 후 박지수와 대치할 때 날렵한 돌파를 선보이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김한별은 저돌적으로 림을 향해 파고들었고, 도움수비가 오면 무리하지 않고 내 외곽으로 공을 연결하며 12도움을 올렸다. 김보미는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KB스타즈의 트윈타워에게 무려 52점을 내줬다. 전, 후반 매치업에 변화를 주고 도움수비도 해보고 간간이 지역방어도 섞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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