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박지수 “긴 휴식기 불안했지만, 결과 대만족!”

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1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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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현승섭 기자] 역시 처음 겪는 상황은 두렵기 마련일까. 박지수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을 때 느꼈던 걱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청주 KB스타즈가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97-75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6.7%.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66.7%란 확률을 손에 넣으며 통합우승을 향한 상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는 26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한 박지수는 1쿼터에 8득점과 더불어 삼성생명의 많은 파울을 유도했다. 4쿼터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골밑 지배력을 과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지수는 크게 숨을 내쉬고는 1차전 소감을 밝혔다. 박지수는 “쉬는 시간이 길었다. 이런 적이 처음이다. 그래서 사실 준비하는 동안 불안했다. 아무리 연습경기를 해도 본 경기와는 다르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100점 가까이 득점했다. 역시 서로를 믿은 게 주요했다. 정말 다들 잘했다.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를 만끽했다.

박지수는 4쿼터 1분 22초가 남은 상황에서 배혜윤을 수비하던 중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KB스타즈의 간담이 서늘해졌던 상황. 그래도 박지수는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박지수는 특유의 장난기로 “발목이 돌아갔다가 되돌아왔다. 안 돌아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언니들이 많이 걱정했다. 그때 언니들에게 사실 쉬고 싶었다고 하니 언니들이 나를 혼냈다(웃음)”라고 말했다.

정규리그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좀 더 공격에 적극적인 것 같다는 의견에 박지수는 이형현 코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따로 지시를 받지는 않았다. 그냥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삼성생명에 내가 약한 걸 알고 있었다. 그동안 경기 때마다 계속 밖으로 밀려 나왔다. 그래서 남자 중학교와의 연습경기 때부터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밀어붙였다. 그때 이영현 코치님이 상대 편에 서서 수비를 하셨는데, 수비하는 와중에도 공격적으로 하라고 계속 유도하셨다. 그래서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 어쩌면 정규리그는 길기 때문에 체력을 관리하다 보니 1~3쿼터까지는 수비적이고 4쿼터에는 공격적으로 임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

이날 경기에서 샷클락이 부족할 때도 적절히 마무리했다는 의견에 박지수는 “예전에는 샷클락이 다 떨어질 때 폭탄돌리기가 있었는데, 오늘은 어떻게든 슛까지 연결했다. 그러다보니 좋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과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박지수의 몸 상태는 천지 차이다. 박지수는 “몸 상태부터 다르다. 작년에는 지금의 삼성생명과 같은 입장이었다. 정말 힘들었는데, 오늘은 정말 상태가 좋았다. 정규리그 중후반 몸이 가장 좋았을 때 같다”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끝으로 박지수는 “지난 시즌에는 힘들게 올라와서 힘도 못 써보고 졌다. 그걸 경험했기 때문에 삼성생명 선수들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삼성생명 선수들의 체력을 공략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필승 전략을 밝혔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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