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KCC 이정현, “2연승하고, 고양으로 가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23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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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홈에서 열리는 2차전까지 이기고 (3차전이 열리는) 고양으로 가겠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94-87로 이겼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3.2%(41/44)다.

KCC는 이날 1쿼터에 3점슛 8개를 내주며 37실점했다. 22-37로 끌려갔다. KCC는 2쿼터에 골밑 우위를 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2쿼터 중반부터 5분 39초 동안 19-3으로 우위를 점하며 50-48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3쿼터부터 경기 종료 2분여 전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경기 막판 87-87, 동점 상황에서 이정현의 빠른 공격, 브랜든 브라운의 골밑 득점에 이어 34.8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쐐기 3점슛으로 94-87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했다.

3점슛 3개 포함 2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정현은 이날 승리 후 “1쿼터에 문제점을 보이며 오리온의 기를 살려줬는데 그걸 뒤집어서 기가 살았다”며 “우리가 집중해서 이긴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2차전에서는 수비 해법을 찾아서 승리한 뒤 고양으로 넘어가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는 오리온 장신 포워드들의 적극적인 수비를 당했다. 이정현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고,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경기 막판 대릴 먼로를 앞에 두고 던진 3점슛 실패는 이승현의 5반칙 퇴장으로 이어졌다.

이정현은 “오리온이 1쿼터에 스위치 디펜스를 들고 나와 2m 선수들이 막아 당황했다. 2쿼터부터 해법을 찾았다”며 “2m 선수 앞에서 일부러 슛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브랜든 브라운과 하승진 형이 리바운드를 잡아서 골밑 우위를 점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거칠게 수비해서 당황했지만, 부담은 (체력 소모가 많은 수비를 하는) 오리온에 있다. 2대2 플레이보다 1대1에 더 자신 있다”며 “제가 흔들어주면 오리온 수비에 틈이 생긴다. 다른 동료들이 모두 슛이 있어서 붙으면 빼주고, 떨어지면 던지는 등 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오리온에게 체력 부담이 되기에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오리온의 1쿼터 3점슛 8개를 넣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아마 10개 중 8개를 넣었을 거다.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들어가면 골든 스테이트도 못 이기길 거다”며 “오리온이 체력적으로 힘든 수비를 해서 후반에 슛 성공률이 떨어질 거라고 여겼다. 우리가 2점 중심의 확률 높은 농구를 해서 우리에게 승리가 왔다”고 했다.

이어 “1쿼터에 실점을 많이 해도 우리에게 따라갈 수 있는 공격력이 있고, 체력 부담이 많은 오리온에 비해 확실한 높이 우위였다”며 “완벽한 경기는 아니지만 이겨서 오리온에 대한 해법도 찾았고, 자신감도 찾았다. 1쿼터 수비를 반성하고 보완한다면 시리즈를 여유있게 가져갈 거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까지 이기고 (3차전이 열리는) 고양으로 가겠다”고 2차전 승리까지 바랐다.

KCC와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25일 오후 7시 30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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