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청주 KB스타즈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73-51로 승리했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은 후 페인트 존에 함정을 놓는 수비가 대성공을 거뒀다. KB스타즈는 2연승을 달리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 골밑을 지배한 박지수
KB스타즈가 기선을 제압했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는 수비로 박하나(176cm, 가드)와 김한별(178cm, 가드)이 번갈아 볼핸들러로 나선 삼성생명의 2대2 공격을 무산시켰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염윤아(177cm, 가드)가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박지수(193cm, 센터)가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 마무리와 풋백으로 득점을 올렸고,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이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1쿼터 1분 41초, KB스타즈가 8-0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생명은 픽앤롤 시도를 줄이고 배혜윤(182cm, 센터)에게 공을 집중시켰다. 배혜윤은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과 득점을 차례로 기록하며 함정수비를 이겨냈고, 하이포스트에 자리 잡은 후 패스와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KB스타즈도 박지수의 중거리슛과 포스트업, 풋백 등을 통해 계속 점수를 쌓았기 때문이다. KB스타즈가 1쿼터에 16-9로 앞섰다. 박지수는 11득점 6리바운드(4공격)를 기록하며 팀이 앞서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 김한별과 양인영의 반격
삼성생명이 2쿼터 초반 힘을 냈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에워싸는 함정수비로 KB스타즈의 득점을 봉쇄했다. 심성영(165cm, 가드)에게 3점슛 한방 맞은 점을 제외하면 수비는 좋았다. 그리고 김한별의 풋백, 양인영(184cm, 포워드)의 포스트업, 김한별-배혜윤의 2대2 공격 등으로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은 후 페인트 존에 함정을 놓는 KB스타즈의 수비를 잘 격파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3분 3초에 21-2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KB스타즈는 박지수의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재개했다. 그는 밀집수비를 상대로 실수 없이 공을 빼줬고, 쿼터 후반에는 도움수비가 오지 않는 방향으로 돌아 슛을 성공시켰다. 이에 삼성생명은 양인영을 앞세워 대항했다. 그는 하이포스트와 골밑을 수시로 오가며 커트인, 중거리슛 등으로 점수를 쌓았고 속공도 2개나 마무리했다. 이주연(171cm, 가드)과 김한별은 스위치 후 박지수를 앞에 두고 돌파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이 전반전에 33-32로 앞섰다.
▲ 쏜튼과 배혜윤의 득점 대결
KB스타즈가 3쿼터 시작과 함께 치고 나갔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는 수비를 펼치며 삼성생명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김보미(176cm, 포워드)에게 3점슛 2방을 맞았지만 픽앤롤에 의한 실점은 없었다. 공격에서는 쏜튼이 계속 1대1 공격을 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는 중거리슛과 포스트업, 3점슛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마무리하며 삼성생명 김한별을 압도했다. KB스타즈는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 4분 46초에 47-39로 앞섰다.
이후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패스를 하는 하이-로 게임, 배혜윤의 포스트업으로 공격을 이원화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김한별 쪽에서만 점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배혜윤이 KB스타즈의 함정수비를 이겨내고 내외곽으로 공을 잘 연결했지만 박하나가 계속 야투를 놓쳤다. 다행히 쿼터 후반에는 득점이 나왔다. 배혜윤이 패스를 지양하고 포스트업과 중거리슛, 풋백 등으로 직접 림을 공략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KB스타즈도 염윤아의 돌파, 쏜튼의 자유투, 심성영의 버저비터 3점슛 등으로 점수를 쌓으면서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KB스타즈가 56-49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 골밑을 계속 파고드는 KB스타즈
KB스타즈가 4쿼터 초반 힘을 냈다. 강아정(180cm, 포워드)이 발군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그는 재빠른 도움수비로 하킨스의 포스트업을 저지했고, 김한별의 돌파를 힘으로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티아나 하킨스(191cm, 센터)가 파울 트러블에 빠진 삼성생명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박지수는 포스트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염윤아와 쏜튼도 득점에 가담했다. 주요 선수들의 반칙이 많은 삼성생명은 트랩 디펜스를 하지 않았다. KB스타즈는 4쿼터 4분 18초에 66-51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작전시간을 요청하여 전열을 정비했다. 하지만 공격은 나아지지 않았다. 박하나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외면했고, 김보미가 심성영을 등진 후 던진 슛도 빗나갔다. 하킨스의 돌파도 KB스타즈의 함정수비에 갇히면서 턴오버로 마무리됐다. 설상가상으로 김한별이 5번째 반칙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반면 KB스타즈는 쏜튼을 앞세워 계속 점수를 추가했다. 4쿼터 7분 28초, KB스타즈는 70-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바꿔 막고 에워싸는 KB스타즈
KB스타즈는 2연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51점만 내준 강력한 수비가 돋보였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으면서 삼성생명의 스크린 공격을 무산시켰다. 동시에 페인트 존에서는 함정수비를 펼치며 스위치 후 발생할 수 있는 미스매치에 대비했다. 결과는 매우 좋았다. 삼성생명의 턴오버를 19개나 유도했고, 야투 성공률을 36%로 낮췄다. 공격에서는 트윈타워의 활약이 빛났다. 박지수와 쏜튼은 번갈아 자신 있게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50득점을 합작했다.
삼성생명은 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득점이 문제였다.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에 의해 2대2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김한별, 배혜윤에게 공을 집중시켰다. 두 선수는 페인트 존으로 파고든 후 함정수비를 이겨내고 내 외곽으로 공을 연결했다. 김보미는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응답했다. 양인영도 2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박하나가 문제였다. 11개의 슛을 모두 놓쳤다. 스위치 후 박지수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캐치앤슛과 커트인도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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