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민준구 기자] 역대 가장 일방적인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지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3-51로 승리하며 100%의 우승 확률을 차지했다. KB스타즈는 지난 1차전에서도 97-75로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2차전 역시 22점차 승리를 챙기며 일방적인 우세 속, WKBL 출범 후 첫 통합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이전까지 이렇게 될 거라고 상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선보인 삼성생명의 경기력은 상상 이상이었고, KB스타즈 역시 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우려했던 체력 및 판정 문제가 겹치면서 2전 전패, 추락 직전까지 다다랐다.
지난 18일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후, 2일의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시즌에 비해 1일의 여유가 더 있었던 셈. 그러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김한별을 비롯해 티아나 하킨스, 박하나, 배혜윤은 플레이오프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였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주연 역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야투 성공률은 물론 경기 집중력까지 하락세를 겪고 있다. 삼성생명은 2차전 4쿼터에 불과 2점에 그치며 역대 최소 득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내기도 했다. KB스타즈의 수비가 뛰어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나, 삼성생명의 발이 무거워진 만큼 플레이오프 때의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갈 수 없었다는 것도 문제였다.
두 번째 문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문제 제기됐던 판정이었다. 심판의 배정은 예외로 치자. 그러나 1, 2차전에서 나타난 판정은 분명 공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FIBA 룰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판정에 삼성생명과 KB스타즈 모두 피해자가 됐다.
FIBA는 몸싸움에 대해 관대하다. 하지만 2차전에서 박지수와 몸싸움을 펼친 하킨스는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단순한 리바운드 경합 역시 파울로 불리며 박지수에 대한 기본적인 수비조차 펼치지 못했다. 결국 1쿼터에만 11점을 헌납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반대로 FIBA는 슈팅 과정에서의 파울을 엄격하게 보고 있다. 2차전에서 삼성생명과 KB스타즈 모두 명백한 파울 장면에서도 자유투를 얻지 못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3개의 자유투를 얻었을 뿐이었다.
KB스타즈 역시 피해가 컸지만, 추격 상황마저 놓치게 된 삼성생명은 끝내 리듬을 잃은 채, 대패를 당했다.
기계가 아닌 이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5대5 판정은 어떤 경기에서도 나올 수 없다. 그러나 아쉬운 판정에 의해 경기 자체가 틀려진다면 다시 돌아와봐야 하지 않을까.
삼성생명의 2연패를 오직 체력 및 판정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다. 다만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두 경기 모두 22점차까지 벌어질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변수가 낳은 예상외의 결과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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