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오리온이 1쿼터에 37점을 올렸음에도 역전패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쿼터 30점+ 기록했음에도 패한 건 11년 11개월 2일(4,354일) 만이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열린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7-94로 졌다. 아쉬운 패배였다.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37-22, 15점 차이로 앞섰던 오리온은 2쿼터에 높이와 KCC의 빠른 공격에 역전 당했다. 후반 들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경기 막판 이정현을 막지 못하며 승리를 뺏겼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쿼터에 30점+ 기록은 58번 나왔다. 이 중 양팀 모두 30점+ 올린 건 10번. 동시에 30점+ 기록한 걸 제외하면 오리온의 1쿼터 30점+ 기록은 48번째다.
이전 47경기에서 1쿼터 30점+ 올린 팀의 승률은 55.3%(26승 21패)로 높지 않은 편이었다. 정규경기에서 1쿼터를 앞섰을 때 적어도 승률 65%(이번 시즌 1쿼터 우위 시 167승 87패, 승률 65.7%, 2001~200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8시즌 동안 1쿼터 우위 시 3,028승 1,546패, 승률 66.2%) 가량 되는 걸 감안하면 플레이오프에서 1쿼터부터 득점이 폭발할 경우 오히려 이길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2007~2008시즌 이후 기록만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07~2008시즌 플레이오프 이후 1쿼터 30점+ 기록은 12번 나왔으며, 이들은 모두 승리를 맛봤다.
오리온은 11시즌 동안 이어진 필승 공식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 1쿼터 30점+ 득점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공교롭게도 추일승 감독이 이끌던 부산 KTF(현 KT)다. KTF는 2007년 4월 21일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1쿼터를 32-22로 앞섰지만, 87-92로 역전패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쿼터 30점+ 기록했음에도 패한 건 그 날 이후 11년 11개월 2일(4,354일) 만이다.
참고로, 이번 시즌 정규경기에서 1쿼터 30점+은 17번 나왔으며, 이 때 승률은 15승 2패, 88.2%였다. 오리온이 1쿼터를 앞섰을 때 승률은 16승 3패, 84.2%이며, KCC가 1쿼터를 뒤졌을 때 승률은 6승 13패, 31.6%였다. 더불어 1쿼터 15점+ 우위 시 승률은 14승 4패, 77.8%였다.
오리온은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고, KCC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2007~2008시즌 이후 PO 1쿼터 30점+ 사례
2008.04.08 / 삼성 32-14 KCC / 93-85
2008.04.09 / 동부 32-18 KT&G / 89-82
2009.04.05 / KCC 30-28 전자랜드 / 95-88
2010.03.13 / KCC 30-23 삼성 / 94-77
2010.03.21 / KCC 31-29 KT / 95-89
2010.03.23 / KT 31-17 KCC / 92-65
2016.02.26 / 오리온 35-21 동부 / 104-78
2016.03.09 / KCC 32-22 KGC / 99-88
2016.03.13 / KCC 30-17 KGC / 113-92
2016.03.21 / 오리온 32-23 KCC / 99-71
2016.03.27 / KCC 31-19 오리온 / 94-88
2016.03.29 / 오리온 34-27 KCC / 120-86
2018.03.23 / 오리온 37-22 KCC / 87-94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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