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으려 했다. 동료들이 득점을 올릴 때마다 벤치에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돌격 앞으로’를 외쳤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2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에서 이진우(12점 3스틸, 3점슛 2개), 공태윤(11점 8리바운드), 배상우(8점, 3점슛 2개) 등 신구조화가 잘 어우러진 끝에 CJ 추격을 48-47로 따돌리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4쿼터만 되면 한없이 약해졌던 이전 모습과 사뭇 달랐다. 박세준을 대신하여 새롭게 주장을 맡은 이진우가 동료들을 이끌었고, 공태윤, 박민호, 이승엽(12리바운드) 등 뉴페이스들이 제기량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새 얼굴들 활약에 배상우, 박정세(5점 7리바운드), 경준석, 문병훈(4점 4리바운드), 나민균(6점 6리바운드)도 제역할을 해내며 팀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CJ는 김민지(13점 8리바운드), 정태호(13점, 3점슛 3개)가 26점을 합작한 가운데, 공창희(8점)가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둘을 도왔다. 김승희(4점 8리바운드)는 이지남(3점 5리바운드), 방준식(2점 5리바운드), 정민진(5리바운드)과 번갈아가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장명민이 노익장을 과시하였고, 새로 합류한 이정규(2점 4리바운드)가 모영근, 박근영과 함께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4쿼터 자유투 12개 중 4개에 그친 것이 치명타였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기세를 올렸다. 문병훈, 나민균, 공태윤이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공략한 가운데, 이승엽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이진우는 3점슛을 꽃아넣는 등 1쿼터 5점을 몰아넣으며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눈에 띄는 것은 특정선수 한명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였다는 점. 그만큼 조직력이 좋다는 것이었다.
CJ는 김민지가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승희, 정민진, 이지남이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아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애를 먹었다. 박근영 등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적극 투입하는 등, 선수운용을 폭넓게 하여 난관을 타개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들어 CJ가 현대모비스 연구소를 압박했다. 공창희가 선봉에 나섰다. 공창희는 3점슛 2개를 연달아 꽃아넣는 등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김민지와 새로 합류한 이정규도 골밑을 적극 파고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소 수비진을 흔들었다. 김민지는 2쿼터 얻어낸 자유투 4개 모두 성공시켜 1쿼터와 사뭇 다른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모영근까지 득점에 가담하여 동료들을 뒷받침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이진우, 문병훈, 공태윤, 이승엽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배상우, 박정세, 경준석, 박민호를 투입하여 체력안배에 힘썼다. 나민균은 강한 압박과 함께 득점에 적극 가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배상우는 3점슛을 적중시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CJ 공창희에게 연거푸 3점슛을 얻어맞은 탓에 외곽수비가 허물어졌다. 박민호가 골밑에서 힘을 보태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CJ는 공창희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이정규가 득점을 올리며 2쿼터 후반 22-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다시 한 번 CJ를 압박했다. 이진우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점수를 올렸고, 3점슛을 꽃아넣었다. 여기에 박정세, 공태윤까지 3점슛을 적중시켜 CJ 수비진을 압박했다. 이진우, 박정세는 3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박민호, 나민균과 함께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CJ는 김민지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정태호를 투입, 그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정태호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8점을 몰아넣어 동료들 기대에 부응했다. 김승희는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하여 정태호에게 쏠린 수비를 분산시켰다. 정민진을 필두로 박근영, 방준식, 이정규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장명민이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4쿼터 들어 CJ가 현대모비스 연구소를 압박했다. 정태호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민지가 상대 수비를 파고들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방준식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현대모비스 연구소 수비진을 흔들었다. 정태호, 김민지는 4쿼터 10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승희는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문병훈, 공태윤이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CJ 공세에 맞대응했다. 이승엽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경준석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배상우가 3점슛을 꽃아넣으며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이후, 접전이 계속되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강한 압박에 이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CJ는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 자유투를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이 와중에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4쿼터 후반 배상우가 3점슛을 곷아넣어 48-45로 앞서나갔다. CJ도 김민지, 이지남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시켜 47-48로 차이를 좁혔다.
공방전이 계속된 가운데, CJ는 종료 3.7초를 남기고 이지남이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팀파울에 걸려있었던 상황. 이지남은 심호흡을 크게 한 뒤, 자유투 라인에 섰다. 첫 구는 실패. 두 번째 던진 공이 림에 맞지 않으며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이어진 공격에서 공을 뺏기지 않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대로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고, 현대모비스 연구소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었다. 반면, CJ 선수들은 아쉬움 속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이날 경기 승리로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진우를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한데 뭉쳐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4쿼터에 약했던 모습이 이날 경기에서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 공태윤, 이승엽, 박민호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기량을 동료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특히, 공태윤은 개인사정으로 결장한 주득점원 김병열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팀 내 제 2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인능력보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을 강조한 현대모비스 연구소. 지난해 3차대회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그들이 보여줄 상한선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CJ는 이동윤, 이일, 이현진, 박문호 등 주력선수들을 제외하고 맞은 두 번째 경기에서 놀라울 정도로 실력향상을 이끌어냈다. 김민지가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정태호, 공창희가 외곽에서 뒤를 든든히 받쳤다. 김승희, 정민진은 이지남, 방준식, 박근영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장명민이 노익장을 과시하여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모영근, 이정규 역시 벤치에서 힘이 되어주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은 자유투.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보완한다면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12점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현대모비스 연구소 주장 이진우가 선정되었다. 그는 “선수들 각자 가진 기량이 모두 발휘된 경기였다. 그리고 필살기가 잘 먹혀들어갔다”며 운을 띄운 뒤 “새로 합류한 이승엽, 박민호 선수는 리바운드 보강 차원에서, 공태윤 선수는 중거리슛이 좋다. 이들과 함께 배상우, 박정세, 문병훈, 나민균 선수 등 기존 선수들도 제역할을 해준 덕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승리 공을 돌렸다.
무엇보다 4쿼터 상대에게 밀리지 않은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3차대회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공태윤, 이승엽 선수 장점을 많이 살리려 한 것이 주효했다. 사실, 문병훈 선수가 손목이 좋지 않은 탓에 슛 던지기를 주저했는데, 배상우, 박정세 선수가 잘 메워주었다. 이를 토대로 패스를 많이 돌린 것이 주효했다”며 “우선 외곽공격 위주로 많이 훈련한 것이 주효했다. 사전 분석했을 때와 달리 CJ 정태호 선수 슛이 좋아서 경기를 어렵게 했는데, 고비때마다 외곽슛이 터져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차대회 이후 한달여동안 자체훈련을 거듭한 현대모비스 연구소. 이날 경기에서 훈련을 토대로 쌓은 조직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사전 패스게임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다. 돌파 후 밖으로 빼주거나 컷-인하는 선수에게 건네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 대회에서는 외곽슛을 아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슛을 자신 있게 던지자고 했다"며 ”사전에 김병열 선수를 활용한 공격을 준비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탓에 풀어나가는데 있어 힘들었다. 이번에 디비전 2로 올라오면서 새로 합류한 이승엽, 공태윤 선수가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현대모비스 연구소. 그는 “우리가 빠른 속공에 강점이 있는데 이를 유지하면서 하이-로우 게임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상대 수비를 공략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 대회에서와 마찬가지로 1승만 하자는 마음이다. 물론 우승이 최종 목표다. 남은 경기에서 박스아웃, 수비 등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여 좋은 결과를 내보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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