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전과 전혀 다른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리고 새롭게 한 페이지를 써내려갔다.
LG전자는 2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에서 전정재(14점 6리바운드 6스틸 5어시스트), 김동희(12점 6리바운드), 전형진(12점 3스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국P&G를 66-29로 잡고 1패 뒤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출전선수 12명 모두가 고르게 코트를 밟았다. 그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전정재가 팀원들을 이끈 가운데, 전형진, 안성열(6점 3리바운드 3스틸), 김동희, 신정식(9점, 3점슛 3개)이 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전홍국(16리바운드)은 김성희(7점 8리바운드), 이상열(6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호재(4점 4리바운드), 유성춘, 황보융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2015년 1차대회 이후 약 4년여만에 모습을 보인 한국P&G. 이전과 달리 선수구성이 대폭 바뀌었다. 터줏대감 박노웅(3점 4리바운드)이 팀원들을 다독인 가운데, 기윤재가 3점슛 2개 포함, 15점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민섭(2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낸 가운데, 노장 조두희를 필두로 김건두, 김정사무엘, 백승기, 김우현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The K직장인농구리그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LG전자가 거침없이 치고나갔다. 전정재를 필두로 김동희, 전형진, 안성열이 돌파와 속공을 적절히 섞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정재, 김동희, 안성열은 1쿼터에만 18점을 합작,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조영광이 궂은일에 적극 나선 가운데, 전형진은 슈팅보다 돌파에 집중하여 점수를 올렸다.
한국P&G는 거세게 몰아친 LG전자 공세를 쉽사리 이겨내지 못했다. 김정사무엘이 골밑에서 4점을 올렸지만, 최민섭, 조두희, 백승기 등 동료들 지원이 너무 없었다. 상대 압박에 못이겨 공을 뺏기기 일쑤였다. 최민섭, 조두희, 백승기가 김정사무엘을 도와 고비를 이겨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들어 LG전자는 전정재, 안성열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전홍국, 이호재, 김성희, 신정식이 나섰다. 신정식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꽃아넣은 가운데, 김성희, 전홍국, 황보융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여기에 슈터 전형진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국P&G는 기윤재, 박노웅을 투입, 상대 공세를 이겨내려 했다. 기윤재는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3점슛까지 꽃아넣는 등 2쿼터 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박노웅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 기윤재를 도왔다. 김창연, 김우현, 최민섭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실책이 연거푸 쏟아지는 바람에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들어 LG전자는 전정재, 전형진 등 주력선수을 재투입,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전정재는 3점슛을 꽃아넣는 등 3쿼터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능력을 극대화하여 동료들을 활용하는 것은 덤. 전형진이 속공에 적극 가담하여 점수를 올렸고, 신정식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조영광, 김성희, 안성열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감을 지워주었다.
한국P&G도 기윤재를 비롯하여 김우현, 조두희, 최민섭이 득점에 적극 가담하여 LG전자 공세에 맞섰다. 기윤재는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우현, 조두희가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다. 박노웅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수비에서 번번이 뚫린 탓에 추격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LG전자는 전정재, 전형진, 안성열 등 주축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대신, 이상열, 이호재, 전홍국, 김성희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김성희는 상대 골밑을 적극 파고드는 등 4쿼터 6점을 몰아넣었다. 이호재, 김동희가 득점에 적극 가담하였고, 전홍국이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내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국P&G도 마지막까지 힘을 잃지 않았다. 기윤재가 돌파에 이은 플로터를 성공시키는 등 4쿼터 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우현도 상대 공격을 블록해내는 등 박노웅, 김창연, 백승기와 함께 수비에서 제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해내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LG전자는 김성희가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전자는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3일 삼성SDS 경기와 경기에서 당했던 패배 아쉬움을 덜어냈다. 무엇보다 긴장감을 떨쳐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정재, 전형진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준 가운데, 전홍국, 김동희, 안성열이 골밑에서, 신정식이 외곽에서 제역할을 해냈다. 이호재, 유성춘, 조영광, 황보융 역시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영광을 구현하려는 LG전자. 조직력만 가다듬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P&G는 4년여동안 공백을 이겨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하여 무릎을 꿇었다. 정식 경기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던 탓에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기윤재가 에이스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 위안거리.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하나씩 이루어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조급함이 아닌 STEP BY STEP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4점 6리바운드 6스틸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LG전자 전정재가 선정되었다. 그는 “이전 첫 경기에서는 처음 출전하는 인원들이 많은 탓에 긴장을 많이 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팀원들끼리 훈련을 거듭했고, 이전보다 호흡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전 경기에 비하여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LG전자. 그는 “첫 경기에서는 외곽수비가 되지 않은 탓에 앞선에서 번번이 뚫렸다. 이번에는 앞선에서 압박을 거듭하고, 뒤에서 버텨주며 커트 위주로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바뀐 부분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LG전자는 한국영업본부에서 근무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전에 참여한 인원과 완전히 달라졌다. 그나마 The K직장인농구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전정재, 전형진 정도다. 이에 대해 “즐기면서 하는 것으로 모토를 잡았다. 단지 경험이 없는 탓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적응되면 큰 문제는 없다”며 “이전과는 달리 골밑싸움에서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고, 인원이 많이 나오는 등 패기를 바탕으로 한 체력적이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다른 부분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영광을 꿈꾸는 LG전자. 그는 “기본적으로 전형진 선수와 돌아가면서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다. 대신, 오늘처럼 점수차이가 벌어졌을 때는 모든 선수들을 활용하여 경험을 쌓게 하겠다”며 “원래 출전 자체에 목표를 두었는데 경기를 거듭하면서 욕심이 생긴다. 준결승을 노리는 방향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 아울러 사내에서 한국영업본부 하면 수준이 높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팀 내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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