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분위기부터 바꾸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4-04 0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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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의 반전을 이끈 정상일 감독이 신한은행에서도 이 성과를 재현할 수 있을까.


인천 신한은행이 3일 2019-2020시즌을 끌고 갈 새로운 감독을 선임, 발표했다. 구단이 선택한 적임자는 정상일 감독(52)이다. 정상일 감독은 기아 농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여자프로농구 2005 겨울리그부터 2013-2014시즌까지 삼성생명 코치,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3년가량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도 있다.


지난 시즌 정상일 감독은 OK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아 13승 22패, 전체 4위로 2018-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2018시즌 4승 31패, 최하위에 그쳤던 OK저축은행(전 KDB생명)을 단숨에 탈바꿈시켰다.


신한은행 감독으로 새롭게 부임하면서 정 감독은 “두 번 (OK저축은행, 신한은행)다 공모를 준 게 내가 최초가 아닌가 한다(웃음). 일단 부족한 나를 선택해준 신한은행 행장님께 감사드리며, 실무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사실 명문구단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이 크다.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일단 선수단을 추스르는 게 먼저다”라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6승 29패,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 감독이 지휘했던 OK저축은행은 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6승 1패를 따낸 바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도 4승 3패,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성적 상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을 바라보며 정 감독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가장 많이 이겼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건 선택과 집중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렇다면 상대로 지켜본 신한은행은 어땠을까. “외국선수 선발이 잘 되지 않다보니 팀이 무너졌고, 분위기도 다운됐다.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한 정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외국선수 선발에 신중을 가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국내선수들의 육성에도 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이 생각하는 다음 시즌 신한은행의 팀 컬러는 어떨까.


“승패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선은 활기찬 분위기,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달라진 모습을 보일 신한은행에 대해 이야기한 정 감독은 “그렇게 하면서 팀워크를 다져가고, 팬들 또한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실 거라 믿는다. 1차적으로 팀 컬러를 활기찬 팀으로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신한은행.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정 감독은 “한 달 정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사무국과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 휴식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 선임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봐야한다. 내가 생각하는 코치진 구성도 있지만, 일단 시간이 있으니 구단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시즌 준비 절차에 대해 언급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직전 시즌 최하위팀을 이끌게 된 정상일 감독. 과연 정 감독이 서수원칠보체육관에 이어 인천도원체육관에도 활기찬 농구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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