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열광의 봄 농구, 그 향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4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국내 대표 농구전문지 점프볼과 루키더바스켓이 특별히 준비한 코너 <편파 프리뷰>는 4강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점프볼과 루키더바스켓은 4강 시리즈에도 특정 팀을 한 팀씩 지원사격하는 <편파 프리뷰>를 매 경기 선보인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점프볼은 전주 KCC와 부산 KT를, 루키더바스켓은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를 지지했다. 점프볼은 6강 시리즈 결과 총 5승 4패로 1승을 더 앞서고 있으며 4강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LG를 지지한다.
▶ LG-전자랜드 4강 PO 편파 프리뷰 대상 팀
-창원 LG 세이커스 : 점프볼 김용호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루키더바스켓 최기창 기자
▶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3승 3패 동률)
- 1R : LG 94-70 전자랜드 (LG 승)
- 2R : 전자랜드 83-71 LG (전자랜드 승)
- 3R : LG 86-84 전자랜드 (LG 승)
- 4R : 전자랜드 85-79 LG (전자랜드 승)
- 5R : 전자랜드 96-89 LG (전자랜드 승)
- 6R : LG 81-72 전자랜드 (LG 승)
▶ LG가 1차전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적장인 유도훈 감독마저 쿨하게 인정할 만큼 LG의 앞문과 뒷문은 모두 탄탄하다. 시즌 전부터 LG의 아쉬움으로 꼽혀왔던 포워드라인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센터와 가드라인에 튼튼한 국내외 콤비가 자리 잡고 있다. 김종규-제임스 메이스의 높이는 찰스 로드와 국내 빅포워드가 버티는 전자랜드의 포스트에 대응하기에 충분하다. 둘은 6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각각 평균 24득점씩을 퍼부었다. 특히 김종규는 4강행을 결정지은 5차전에서 31득점 12리바운드로 외국선수 부럽지 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평균 리바운드를 약 6개(40.7-34.8)를 앞서기도 했다. 이뿐인가, 앞선에는 김시래와 조쉬 그레이가 가공할만한 스피드를 앞세우고 있다. 득점력 또한 점점 물이 오르고 있는 상태. 한 포지션에 든든한 주축 선수가 둘씩이나 있다는 건 LG로서 더욱 다양한 루트를 찾을 수 있게 한다.
여기에 LG의 자신감은 그야말로 하늘을 치솟고 있다. KT와의 6강 시리즈에서 LG는 리버스 스윕이라는 위기를 넘기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포효했다.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도 적응이 필요한 만큼 LG의 자신감이 전자랜드의 간절한 기다림에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LG에게 기록적인 약점이 있다면 정규리그 기준 인천 원정 6연패 중이라는 것인데, 이는 역으로 LG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 LG가 1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7.3%. 하지만, LG가 이번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하는 이유는 이 확률이 아닌 체력 때문이다. 지난 1일에 6강 시리즈를 끝내고 이틀을 쉬었지만, 이틀 가지고는 5차전 레이스의 여파를 완전히 씻어내기가 힘들다. LG가 진정 5시즌만의 챔피언결정전을 원한다면 4강 시리즈를 3-0 스윕승으로 끝낼 각오로 나서야한다. 더욱이 올 시즌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자랜드이기 때문에 1차전을 내준다면 2차전에서 상대의 기세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스윕이 힘들더라도 분위기 싸움을 위해 LG는 1차전 승리가 간절하다. 원정길에서 거두는 1승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LG는 반드시 기선제압에 성공해야 한다.
▶ 1차전 승리를 위한 LG의 필요조건
필요조건은 사실 많다. 앞서 언급했듯 선수들의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어야 하고, 인천 원정 징크스도 깨내야 한다. 하지만, 결국 LG가 4강 시리즈를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김시래의 몸 상태다. 허벅지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던 김시래는 6강 3,4차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기적같이 5차전에 돌아와 28분 43초를 뛰며 19득점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야전사령관으로서 부상 후유증이 경기 감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긴 시간을 뛰며 턴오버는 단 1개에 불과했다.
김시래가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은 엄청나다. 단순히 경기 결과만 살펴봐도 LG는 김시래가 출전한 3경기를 승리했고, 결장한 2경기를 패배했다. LG가 다시 한 번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면 경기 운영은 물론 직접 득점까지도 해줄 수 있는 김시래가 ‘건강하게’ 뛰어야 한다. 김시래의 상대는 그와 더불어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라 불리는 박찬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의 사이즈 차이에 따라 수비 매치업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둘은 이번 1차전을 통해 누가 최고의 야전사령관인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LG의 승리, 김시래의 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LG의 X-FACTOR
큰 무대는 결국 그 곳을 경험해봤던 자가 진정으로 즐기는 법을 안다. LG가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단기전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결국 경험이다. 국내 에이스인 김종규와 김시래는 우승, 챔피언결정전을 맛본 횟수 자체가 적거니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렇다면 결국 베테랑의 관록, 그리고 해결사로서의 한 방이 필요할 때다.
결국 손에 우승 반지 3개를 끼고 있는 강병현에게로 시선이 쏠린다. 강병현의 6강 기록은 5경기 평균 28분 52초 동안 4.8득점 3.8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쏠쏠한 플레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도가 많지는 않았으나 3점슛 성공률도 36.4%(4/11)로 나쁘지 않은 상태. 7.2득점 2.0리바운드 1.8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 중인 조성민은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험은 한 번에 불과하지만, LG가 클러치 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듬직한 슈터다. 혹여나 LG가 위기에 처했을 때 터질 강병현과 조성민의 한 방, 그건 경기의 전세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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