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짧지만 효과적이었다. 아이라 클라크는 5분 23초 출전했지만, 라건아가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5-8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77.3%의 확률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라건아는 30점 17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공수 활약했다. 함지훈(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9점을 집중시켜 KCC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대성(14점 6어시스트)은 KCC의 주포 이정현(13점 야투성공률 22%)을 꽁꽁 묶었다. 양동근은 마커스 킨 수비를 맡은 가운데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섀넌 쇼터는 1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박경상은 경기 초반 필요할 때 9점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클라크다. 클라크는 2쿼터 중반 이후와 경기 막판 코트에 나서 5분 23초 출전해 3점에 그쳤다. 그렇지만, 라건아에게 휴식을 제공한 2쿼터 4분 46초가 라건아의 후반 활약의 발판이었다.
라건아는 전반까지 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랜든 브라운의 15점 6리바운드에 비해 부진했다. 더구나 정규경기 맞대결에서 라건아는 평균 19.5점 12.0리바운드 2.0어시스트 1.5블록을, 브라운은 27.7점 11.7리바운드 4.7어시스트 4.2스틸을 기록했다.
라건아가 브라운에게 밀리는 경향이 있는 게 현대모비스가 정규경기에서 KCC와 3승 3패, 동률을 이룬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KCC와 지난 6라운드 맞대결에서 파울이 많았던 라건아 대신 클라크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98-87로 승리한 바 있다. 만약 클라크가 없었다면 현대모비스는 KCC에게 이기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종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경기 초반 라건아의 경기 감각이 좋지 않았다. 클라크가 라건아 대신 코트에 나서 그 자리를 채우지 않았다면 전반 흐름을 KCC에게 뺏겼을 가능성이 높았다.
라건아는 2쿼터 중반부터 하프타임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3쿼터 시작과 함께 섀넌 쇼터의 패스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 최고 외국선수로 돌아왔다. 라건아는 공격이 살아나자 수비까지 두각을 나타냈다.
클라크의 출전시간은 짧았다. 그렇지만, 라건아에겐 의미있는 휴식을 제공한 충분한 시간이었다.
현대모비스와 KCC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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