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쇼터가 출전 시간이 적기 때문에 득점을 올리면서도 내 득점 기회를 봐주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5-8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77.3%의 확률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경기에서 섀넌 쇼터가 5어시스트 이상 기록했을 때 21승 1패, 승률 95.5%를 기록했다. 4어시스트 이하일 때 승률 68.8%(22승 10패), 2어시스트 이하일 때 승률 57.1%(8승 6패), 1어시스트 이하일 때 승률 44.4%(4승 5패)였다. 쇼터의 어시스트가 적을수록 현대모비스의 승률은 떨어진다.
쇼터는 5어시스트+ 기록한 22경기 중 20경기에서 최소 14점 이상 올렸고, 두 경기에서만 한 자리 점수에 그쳤다. 그 중 한 경기인 서울 삼성과 맞대결(쇼터 9점 6어시스트, 또 다른 한 자리 득점 경기는 부산 KT와 맞대결이며 쇼터는 8점 5어시스트 기록함)에서만 졌다.
쇼터가 두 자리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까지 많이 할 경우 현대모비스는 말 그대로 최강인 셈이다.
이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쇼터는 2쿼터에 득점에 주력하며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에는 어시스트에 집중했다. 특히, 전반까지 8점에 그친 라건아의 3쿼터 연속 7점을 이끌어냈다.
쇼터의 어시스트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라건아는 전반과 달리 경기력을 회복해 이날 30점 17리바운드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쇼터는 3쿠터에는 5점 6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날 최종 13점 8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정규경기 내내 (쇼터에게 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볼을 혼자서 소유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슛감도 떨어진다. 또 쇼터가 2대2 플레이를 할 때 빅맨에게 기회가 나는데 슛을 던졌다. 그럼 빅맨이 다음에 스크린을 안 간다. 요새 쇼터가 (패스 주문을) 잘 따라주고 있다”고 했다.
라건아는 “시즌 초반에 (쇼터로부터) 패스가 안 들어왔다. 쇼터와 대화를 통해서 어디 위치에 있는지 봐달라고 했다”며 “오늘까지 55경기를 같이 뛰니까 호흡이 더 잘 맞고, 쇼터가 출전 시간이 적기 때문에 득점을 올리면서도 내 득점 기회를 봐주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쇼터는 어느 팀을 만나도 다재다능을 뽐낸다. 특히, 브랜든 브라운 수비에서도 돋보인다. 현대모비스가 5,6라운드에서 KCC에게 승리한 원동력은 쇼터의 브라운 수비, KCC의 2대2 플레이에 대한 수비 변화였다. 유재학 감독은 “쇼터가 빅맨 수비를 좋아한다”고 했다.
쇼터의 이런 공수 활약이 플레이오프에서 그대로 이어진다면 현대모비스는 챔피언에 수월하게 등극할 것이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쇼터의 빠른 공격과 돌파를 경계하는 수비 등을 준비했다”고 쇼터를 경계했다. 쇼터의 손끝에서 나오는 어시스트를 막아야만 KCC에겐 승산이 있다.
현대모비스와 KCC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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