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코뼈 골절 부상을 안은 하승진(33, 221cm). 과연 마스크맨으로 플레이오프 잔여 경기에 뛸 수 있을까.
전주 KCC 하승진은 지난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2쿼터 2분 29초를 남기고 안면 충돌로 코트에 쓰러진 하승진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다.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팁오프된다.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약 30시간. 올 시즌 양희종, 강병현, 한희원, 박봉진 등 KBL에서 정규리그 중 코뼈 골절로 마스크맨이 된 그들이 부상 후 코트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얼마나 될까.
KGC인삼공사 양희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난 시즌에는 수술 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표팀에 합류했고, 이후 다시 소속팀에 돌아왔다. 슛 성공률이 마스크를 낀 후 높아져 ‘아이템 장착’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양희종은 “대표팀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한 후 경기를 뛰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강병현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코뼈 부상을 입어 한 경기 결장한 후 다음 경기에 돌아왔다. 역시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11월 3일, 현대모비스전에 마스크맨으로 출격했지만, 금세 다시 벤치로 돌아온 바 있다. 울림 증세가 있어 출전이 힘들다고 한 것.
최근 WKBL에서는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이 코뼈 부상을 당했었다. 3월 19일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모니크 빌링스에게 코를 맞은 김한별은 보호 마스크를 대신해 코 부근에 붕대를 두껍게 붙이고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3월 21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8분 19초를 뛰었다.

KCC에도 신명호, 전태풍 등이 안면 부상을 당해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던 기억이 있다. 처음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면 시야가 뚜렷하지 못하고, 호흡하는데 있어서 불편한 증세가 따른다는 것이 선수들의 말. 하승진도 2015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코뼈 부상을 당해 올스타전 출전을 반납하고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복귀까지는 약 20여일이 걸렸다.
선수들의 코뼈 골절 경과를 살펴보면 하승진은 당장 5일 2차전에 출전하더라도 정상 컨디션으로 나서기는 힘들 수 있다. 3일 경기 중에도 하승진은 어지럼증을 느끼고, 호흡이 잘 되지 않는다고 경기 중 의사를 전해 라커룸에서 잠시 누워있다 벤치에 앉기도 했다.
4일 병원검진 결과 하승진은 X-ray 촬영 결과 코뼈 골절 소견을 받았다. KCC 관계자는 “앞서 예상됐던 대로 2차전 출전 여부는 부상 부위의 울림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마스크는 현재 공수 중이고, 오늘 팀 훈련 때 직접 뛰어봐야 선수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하승진의 상태를 전했다.
과연 KCC는 하승진의 부상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1차전에서는 그 자리를 송창용, 송교창, 정희재 등이 번갈아 가며 메운 가운데, 2차전에서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다른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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