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PO] 팟츠 훨훨난 전자랜드, LG 추격 뿌리치고 기선제압 성공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04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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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인천 안방 무대의 주인공은 역시 전자랜드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6-72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전자랜드는 후반 들어 화력이 무섭게 살아나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아냈다. 덕분에 77.3%의 확률까지(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까지 잡아냈다.

기디 팟츠가 33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펄펄난 가운데, 정효근(1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상재(13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찰스 로드(12득점 8리방누드 2어시스트 1스틸 5블록)까지 제 몫을 다해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합작했다. 박찬희도 9개의 어시스트로 경기 조율 역할을 다해냈다.

반면 LG는 제임스 메이스(31득점 18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와 김시래(17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가 분전했지만, 김종규의 이른 파울 트러블, 조쉬 그레이의 8득점 침묵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LG는 메이스가,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시래와 차바위가 각각 그 뒤를 지원 사격했다. 공격 루트는 다소 상반됐다. LG가 메이스와 김시래의 쌍포를 내세운 반면,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1쿼터에만 6개의 어시스트로 팀원들의 득점 찬스를 고루 살렸다.

접전 속 1쿼터 후반에 접어들면서 앞서나간 건 전자랜드였다. 패스 플레이에 의한 유기적인 공격이 더 돋보였다. 정효근의 감각적인 패스를 강상재가 골밑에서 마무리 지었고, 1쿼터 마지막 공격은 팟츠가 속공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전자랜드가 20-15로 앞섰다.

2쿼터는 저득점 양상 속에 전자랜드의 리드가 계속됐다. LG는 급격하게 야투 난조에 빠졌고, 전자랜드는 그나마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꾸준했다. 여기에 이대헌도 알토란같은 3점슛을 터뜨려 자신의 복귀를 신고했다. 로드가 호쾌한 투핸드 덩크까지 터뜨린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31-1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G도 앞선이 살아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양우섭에 이어 득점 물꼬를 튼 김시래는 3점슛까지 꽂았고, 메이스도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순식간에 공격 마무리가 흐트러지며 추격을 허용하기만 했다. 그 사이 김시래는 다시 외곽포를 꽂았고, 김종규가 골밑을 파고들며 31-31, 연속 1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두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전반은 35-35로 끝이 났다.


치열했던 전반과는 달리 3쿼터 들어 경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원동력은 전자랜드의 제공권 장악에 있었다. 3쿼터 초반 팟츠의 정확한 슛으로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로드와 강상재도 꿋꿋이 공격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반면 LG는 눈 깜짝할 사이에 대위기를 맞았다. 3쿼터 4분 47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4번째 반칙을 범한 것. 이후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더욱 밀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전자랜드는 정효근까지 날아올랐다. 팟츠와 정효근은 쿼터 후반 연달아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전세를 장악했다. 원투펀치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정효근은 속공을 덩크슛으로 장식했고, 팟츠는 3점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전자랜드가 71-53으로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들어 LG도 추격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메이스는 이대헌을 상대로 연신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고, 김종규도 다시 코트를 밟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4쿼터 1분 56초 만에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팟츠와 정효근이 꾸준하게 공격을 책임지며 리드를 지켰다.

LG는 추격의 끈을 좀처럼 놓지 않았지만 김종규와 메이스에게만 공격 루트가 집중되며 외곽이 살아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4쿼터 중반 65-76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이는 정효근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흐름이 끊겼다. 다시 시작된 메이스의 고군분투에도 팟츠가 자유투 득점, 이대헌까지 골밑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승기를 굳혀갔다. 결국 남은 시간 이변은 없었다. LG의 화력이 끝내 살아나지 않으면서 전자랜드가 홈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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