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호기로운 기선제압' 유도훈 감독 "수비는 로드, 공격은 팟츠" (일문일답)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04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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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1차전 기선제압의 주인공은 안방 주인 전자랜드였다. 2주를 푹 쉬고 온 전자랜드가 6강 5차전에 지친 LG의 추격을 끝내 이겨내고 77.3%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잡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6-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까지 35-35로 팽팽했지만, 3쿼터 들어 기디 팟츠의 20득점 맹폭은 물론 정효근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면서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이 기울어졌다. 덕분에 전자랜드도 안방 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떨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유도훈 감독은 1차전을 돌아보며 "단기전인 만큼 오늘 승리로 분위기가 넘어왔을 때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승장, 패장의 일문일답이다.


(총평)


2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첫 경기였는데, 준비한 수비에 의해 초반에는 빠른 공격, 패턴 플레이가 잘 나왔다. 찰스 로드가 달려주면서 다른 선수에게도 공격이 파생됐다. 다만 아쉬운 건 미스매치에서 턴오버가 나왔던 상황들을 영리하게 대비해야 했다. 오히려 우리가 더 급해져서 턴오버가 나왔던 상황이 있었다. 리바운드를 비롯해 기본적인 부분을 지킨 덕분에 어려운 상황을 넘겼다. LG는 5차전까지 하고 올라온 상황인데, 상대의 파울도 잘 이끌어냈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왔을 때 흐름을 이어 팀을 운영해야할 것 같다.


Q. 외국선수들의 활약은 어땠나.


일단 수비에서는 로드, 공격에서는 팟츠가 좋았다. 메이스가 30분 넘게 뛰는 상황에서 로드의 인사이드 수비가 승리에 큰 발판이 됐다. 팟츠는 워낙 공격력이 있는 선수인데 다른 걸 떠나 흥분하는 모습 없이 냉정하게 위기 상황을 벗어난 걸 좋게 본다. 두 외국선수들이 잘해준 것도 있지만 중요할 때 정효근, 차바위, 강상재, 김낙현, 이대헌 등 국내선수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컸다고 생각한다.


Q. 시리즈 스윕도 가능할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보다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분위기가 됐을 때 더 치고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감독이 4,5차전을 예상하고 운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LG에 우리가 유리한 상황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3차전도 바라보고 있다.


Q. 이대헌의 복귀전은 어떻게 봤는지.


일단 로드가 없을 때 메이스와 힘싸움에서 강상재, 정효근이 힘들어 했었는데 오늘은 이대헌이 힘을 많이 덜어줬다. 선수 구성 면에서 운영하기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LG가 준비한 수비가 정효근에게는 빅맨이 붙고, 강상재에게 스몰맨이 붙었는데, 강상재가 아닌 이대헌한테 붙었을 때 조성민의 파울트러블도 유도됐다. 군대에서 몸 관리를 잘 하고 나왔으니 조커라 생각하고 기존의 강상재, 정효근, 김상규의 뒤를 이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



반면 LG 현주엽 감독은 인터뷰실을 찾아 싶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올 시즌에만 인천 원정 4연패를 안은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지쳐서인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해졌다. 반성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라며 짧게 경기를 돌아봤다.


(총평)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지쳐서인지 전체적인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기디 팟츠 수비를 강화한다고 대비했었는데, 강병현과 조성민의 파울이 많아지면서 3쿼터에 실점이 많았다. 오히려 우리가 빠른 공격을 해야하는데 상대방이 조쉬 그레이나 김시래의 첫 패스를 잘 차단했다. 공격리바운드도 상대적으로 많이 허용했다. 선수들이 지쳐서인지 발이 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전자랜드 선수들처럼 우리가 했어야했다. 반성하고 다음 경기에 대비해야 할 부분이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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